D-5

결전의 날이 5일 남았습니다.

사실 이 컨셉질도 살짝 지치고 할 말도 떨어져가곤 있는데,

이젠 하루라도 안 쓰면 부정탈까봐 꼬박꼬박 아침마다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알레그리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보고자 합니다.

1차전 이후 혹독한 비판이 많았고, 그럴 이유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감독을 교체해야한다고 하는 의견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나오고 있고, 구체적인 이름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감독 교체를 바라는 시점이 언제든 곧 있을 2차전에 나설 감독은 알레그리입니다.

유임을 바라는 사람도 즉시 경질을 바라는 사람도 시즌 종료 후 결별을 바라는 사람도 아틀레티코전을 지길 원하고 있진 않습니다.

감독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갈리더라도 경기에 대해선 모두가 똑같이 멋진 역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안좋은 루머와 소식만 가득한 알레그리에게도 조금은 응원을 보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올시즌도 벌써 2/3정도 지켜봤고 각자 진지하게 느낀 점이 있으니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를 믿어봐라라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다만 5일만 팔짱을 끼고 말을 아끼며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우디네세전에 대규모 로테이션이 있을 모양입니다.

이것으로 아틀레티코전의 청사진을 조금 그려놨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도 2차전 역전의 방법을 밤낮으로 고뇌하고 있을 사람입니다.

그를 위해 알멘.

자라나라 머리머리.

유-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