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감독 피를로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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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4일 03시 35분

최근 3경기 답답한 전술과 디비의 벤치행, 케디라 재계약 등으로 인해 당사내 비난의 화살이 상당한 듯합니다. 최근 분위기는 그 모든 화살이 알레그리의 전술과 선수기용에 들어가는 듯하고요. 보수적인 선수기용과 디비의 벤치행, 답답하고 중원 싸먹히는 전술에 꾸역승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리그내 타팀보다는 돈을 썼지만, 유베는 유럽 빅클럽들 중에서 돈을 많이 쓴 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레그리는 겨우 그 정도 지원 받으면서 매년 주축 빠져나가고 땜빵들 데려오는 팀 재정비해서 챔결을 두번 보내고 더블을 네 번 연속 한 감독입니다. 15-16시즌은 전반기 말아먹었음에도 더블했고요. 어디 감독들처럼 언론플레이도, 인터뷰에서 헛소리도 하지 않으면서 성적 확실히 냈고, 레알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할 정도로 여러분 좋아하는 충성심까지 갖춘 감독입니다. 그렇다고 지난 세 경기를 비기기라도 했나요? 물론 라치오를 제외하면 강등권 팀들이지만 어쨌든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따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감독이니 챔스를 노리는 우리 입장에서 정말 필요하죠. 이런 감독을 왜 보내나요. 어-썸한 후임이 있으면 또 몰라요. 알레그리 보내면 답이 있긴 한가요? 무슨 감독 데려와서 리그 우승도 못하면서 디비 호날두 어떻게 공존해서 재밌는 축구 하면 환영하실 건가요?

 

케디라 재계약 건도 그렇죠. 저도 경기 보면서 케디라 참 답답하지만, 감독이 계속 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뇌피셜이지만 전술 이해도가 상당하니 필드 위에서 선수들에게 계속 지시를 하고 눈치를 준다던지, 공격 전술이 부족한데 케디라의 움직임이 자기 그림과 맞아떨어져서 계속 기용한다던지. 명장 반열에 속하는 뢰브도 월드컵 엔트리에 케디라 데리고 갔죠. 설마 케디라가 뢰브랑 알레그리 비디오를 모두 가지고 있진 않을 겁니다. (물론 2021년까지의 재계약은 저도 다소 의아합니다. 겨울에 밀-사를 데리고 와 튜터링을 한다거나 밀-사를 데리고와 튜터링을 한다거나 밀-사를 데리고와 튜터링을 한다거나 하는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요) 뭐 내년부터 로테멤버로 쓴다면 훌륭한 자원일 테고요. 케디라 기용으로 알레그리를 비판하려면 일단 성적이 개판을 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디발라 벤치행에 대해서는, 뭐.. 이제 3경기 했고 호날두를 실험하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둘다 스코어러고 롤이 겹칠 수 있으니까요. 디발라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유벤투스의 10번이 되기에는 아직 역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디발라 스스로도 발전해야 하고, 알감독도 시즌 중반기부터는 점차 기용하길 바랍니다.

 

결국 최근 당사 내 비난을 모두 받아들여 고치면, 우리 자본 내에서 디발라와 호날두를 모두 살리면서 확실한 성적에 경기력도 좋으면서 전술은 팬들 입맛에 맞아야 하고 경기는 재미있어야 하고 감독의 플랜 밖에 있는 선수도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PSG처럼 돈 쓰는 팀들도 못 하고 있는 걸요. 팬으로써 팀에 대해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만, 냉정하게 분명 어려운 욕심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비난하는 건 뭔가요.

 

지금 유벤투스 많이 어수선할 겁니다. 어찌됐든 키엘로 한 명밖에 남지 않았으니까요. 아무리 신계 선수가 영입됐어도 부폰, 맑, 리히, 아사모아, 이과인의 공백은 무시할 수 없는데도 잘 이끌고 있어요. 겨우 세 경기 했고, 남은 시즌 동안 지금까지의 10배가 넘는 경기를 치뤄야 합니다. 지금 돈에서 이정도 성적이면 훌륭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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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독 피를로하느 Lv.21 / 5,117p
댓글 1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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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항상 시즌 초반에 이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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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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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인적으로 현재 감독에 대한 보수적인 선수 기용등의 이유로 어느정도 불만은 있을수 있으나 성적이 조금만 안좋으면 당장 이별하고 다른 감독으로 가야 한다거나 맑은 내치면서 케디라는 붙잡는다고 아직 시즌이 끝난것도 아니고 이제 시즌 막 시작 했는데 감독이나 보드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 발언들은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누가 맞다 틀렸다가 아니라 너무 "~하면" 식으로 가정해가지고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해서 '알레그리, 너 내가 봐뒀으니 앞으로 얼마나 잘하는지 볼거야, 뭐 하나 꼬투리 잡히기만 해봐` 라는 느낌이 자꾸 나서요. 아니라면 뭐 제가 잘못 느끼는거겠고요. 개인적으로 알레그리 감독에 대한 평가에 관해서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 혹은 정말 졸전+안 좋은 결과가 시즌 중에 연속으로 나왔을 경우때 평해도 괜찮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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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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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경기로 그런다고 생각하심 오산이죠. 지난시즌부터 누적치라고 봅니다. 좀더 멀리는 밀란 말년시절과 오버랩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오. 한편으론 성적은 잘나와도 스타일이 다소 답답한 축구를 하는데 불만인 분들도 계실거구요. 복합적인 이슈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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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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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성적이안나는것도 안나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어려운기간동안도 감독역량으로 잘헤쳐나왔다고 보는데 너무 각박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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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뢰브도 케디라 선발했던 한국 멕시코전에서 패배하고 케디라 벤치였던 스웨덴 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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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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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단순 업적이나, 실력, 성적 때문에 까이는 게 아닙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저도 알레그리 종신 외치고 싶습니다

다만 알레그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희생된 것들이 많았는데, 하필이면 그 희생양들이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이기에

이에대한 미안함, 그리움이 보드진 또는 알레그리에 대한 분노로 치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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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왜 갓동님이겠습니까... 77시절 생각하면 아무리 재밌는 축구해도 하던 우승 못하고 하던 승리 못하면 챔피언의 스탠스가 익숙한 우리에게 그보다 더 큰 시련이 있을까요...?
저는 전 세계 어디에도 현재 유벤투스에는 알레그리만큼 잘 어울리는 감독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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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솔직히 맑 나가고 보누치 들어오는 걸 보면서 이렇게까지 해가면서 지금의 기조를 유지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경기력 측면에서 우리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들도 많고요. 하지만 그간 알레그리 감독 특성상 기다린다면 결과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더 뭐라 그러기 힘들죠. 이적시장 행보때문에 보드진과 감독에게 서운한 면은 있는데 전술면에서 서운하진 않네요.

감독이란 긴 시즌을 항상 이길 수 있을만한 컨디션으로 꾸준히 팀을 운영해나갈 수 있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기력이 들쑥날쑥한다거나 별로 좋지 않아도 꾸준히 승점 먹어주는 감독이라면 능력에 있어선 인정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지는 경기는 비판해도 되지만 이긴 경기는 오심으로 이기지 않는 한 결국 감독의 역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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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5

사실 유베정도 스쿼드면 챔스 토너먼트가 아닌이상 가패해야하는데

가끔은 조별예선에서도 답답하게 운영하다 꾸역승 할때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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