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20-21 써드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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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7일 15시 23분
 

"90년대 중반엔 10년가까이 파르마가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였어. 그 10년동안 UEFA컵을 두 번 들었고, 이탈리아컵 한 번과 UEFA 수퍼컵 한 번을 우승했어. 정상에 있는 클럽이었지."

 

"우린 리그 리더였어. 밀란과의 경기가 있었고 그 팀엔 위대한 챔피언이 몇 명 있었지. 바지오, 웨아, 사비체비치, 말디니. 난 갓 17살이었는데 뛰어야했어."

 

"아침에 내가 선발이란 소식을 들었고 그 때 겁나지 않았다는 점이 자랑스러워. 난 그 순간을 매우 행복하게 기억해. 부폰이 누군지와 그가 어떤 키퍼인지를 세계에 보여줄 기회였으니까. 난 그 중요한 경기에서 기쁨이 두려움보다 훨씬 컸던 걸 기억한다."

 

"난 열정적인 아이였어.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지. 하지만 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땐 필드가 눈밭이라 그리 기쁘진 않았어. 이탈리아의 당락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지. 난 몸을 풀기 시작했고 2분만에 투입됐어."

 

"경기에 나서자마자 굉장히 집중했어. 두려움은 나를 떠났고 한시간동안 난 몰입했어. 교체 투입 5분만에 러시아가 굉장한 득점 기회를 가졌고 난 내 왼쪽으로 멋진 세이브를 해냈어. 그걸로 경기에 몰두할 수 있었지."

 

"재능도 있어야하지만 노력도 해야해. 무언가를 할 땐 고통받을 줄 알아야한다. 월드컵 5회 출전은 몇 명 못해본 일이라 흐뭇한 일이지. 유럽에 두 명, 아시아에 한 명,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에 한 명."

 

"난 모든 대륙에서 뛰어봤어. 6번째 월드컵에 나갔다면 특별했겠지. 난 그것을 항상 후회하며 살거야. 하지만 가끔은 삶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지. 분명히 6번째 월드컵에 진출하기엔 충분치 못헀어."

 

"독일 월드컵 당시의 결승 경험은 이탈리아인들에게는 특별했어. 결과 외적으로도. 많인 동포들이 와줘서 마치 홈 경기인 것처럼 느끼게 해줬어. 굉장한 행복감을 느꼈고, 단합심, 감정적인 응원도 느껴졌어. 우린 절대 외롭지 않았다."

 

"난 두 번의 엄청난 기억을 갖고 있어. 도르트문트에서 독일과의 4강전. 아마 내 삶에 가장 안절부절 못했던 경기였을거야. 그 때 생각을 하면 기븐이 나빠. 대체 누가 그 정도의 긴장과 감정을 견뎌낼 수 있을지. 독일전은 미쳤었지. 그리고 연장전에 2-0으로 이겼어. 호텔에 복귀한 건 새벽 5시였는데, 10,000명이 모여서 폭죽을 터뜨려주더라."

 

"독일을 꺾은 후에 특별했던 점은 우리가 고요했다는 거야. 마치 우리가 이미 월드컵을 우승한 것처럼. 미쳤고 정신 나갔었어. 12년 후에 난 프랑스를 보고 그들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알아봤지. 우린 우승했다고 생각헀지만, 우리 상대는 정말 강한 팀이었던 거임!"

 

"우리에게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힘을 준 건 열정이었어. 우린 궤도에 올랐지. 누구도 두렵지 않았고 누구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헀어."

 

"난 우리가 이기고 나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없었던 걸 분명히 기억해. 우린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감정을 쏟아서 그럤지. 월드컵 우승의 기쁨은 대회가 끝나고 한참 뒤에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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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otball-italia.net/121466/buffon-my-world-cup-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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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21 써드아케 Lv.52 / 87,162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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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아..진짜.... [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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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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