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네요

예전에 뮌헨을 16강에서 누르고 올라갈뻔한거 역전 당해서 탈락했을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감정입니다. 특히나 부폰의 평소 모습을 알기에, 어제의 말과 행동들을 보고 그가 느꼈을 분노와 실망감의 크기를 대략이나마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많으면 이것 역시 경험이니, 큰경기를 준비할때 좋은 자양분이 될것이다 라고 자위라도 하겠는데.. 30대를 훌쩍 넘긴 선수들이 많아서 그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낼 생각을 하면 매년마다 올해가 챔스를 들 적기다. 올해가 챔스를 들 적기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폰의 마지막 챔스를 이런식으로 끝내니 너무 안탁깝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단순히 챔스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부폰이 챔스 우승컵은 들어보고 은퇴해야 하는데.. 가 챔스 우승을 바라는 첫번째 이유가 되었으니까요.

선수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격 때문에 더 좋아했던 몇안되는 선수인데.. 그가 없는 유벤투스를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