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하도 잠이 안와서 별 소식은 없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눈팅이나 해볼까? 하면서 칼게를 와봤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랩니까?
보누치, 아니 어쩌면 몇 시간 뒤에는 [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레오...
그 동안 정말 잘 해주었고 때로 대차게 욕먹을 상황이 몇 번 있을 때
커버 안쳐주고 주로 쟤는 아직 안된다면서 퍼붓는 쪽에 가까웠고
하도 링크가 여기 저기 나는 녀석이어서
언제가는 어디 가도 가겠다 싶은 느낌마저 있어
솔직히 말하면 다른 선수들보다 정을 많이 안 붙인 편이지만
그래도 유베에서 많은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하고
이렇게 떠난다고 하니 아쉬워지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떠나게 된 배경에 알감독과의 갈등이 있는 것이라면,
제가 친알파는 아니지만서도 떠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원래 독버섯은 주변에도 퍼지기 마련이니까요.
돈 때문에 아쉬워하진 않으렵니다. 그 돈이 제 돈도 아니고
- 와 이런 생각하는 거 보니 축구에 대한 애정이 왠지 예전보다 떨어진 것 같은 느낌?
돈과 관련해서 얘기하자면, 인생에 돈이 중요한 건 대체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와 시기를 놓치면 실력이나 자원이 있더라도 돈을 얻기가 힘들고요.
물론 계약이 길게 남아있는 한창 때의 선수를 가지고 돈을 못 뽑는건
거의는 보드진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보누치가 깽판을 놓는 순간 어차피 시작가는 낮아지게 되어 있는 것이고
(아마도 [포]의 가격도 정상적인 판매과정을 거쳤다면
이 미친 시장에서 모르긴 몰라도 120m까지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작가가 낮은 상태에서는 계약 자체를 깨도 상관없다는 각오가 없으면
가격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니...
아무튼 마음이 많이 복잡하지만
곧 아침이 밝을 것이고 출근은 해야 하니 술은 마실 수가 없고 참 슬프네요.
뭐래니 주저리 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