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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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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달라진 클럽의 위상, 자신의 팀 내에서의 위치 등의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며 구단과의 마찰이 필연적으로 따랐을테죠. 그럼에도 팀 내에서의 잡음이나 불화 소식이 경미한 수준이었다는 것은, 팀에 대한 애정 혹은 동기가 부족해진 선수를 그때마다 잘 판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선수가 타 클럽의 좋은 제안을 받고 이적하고자 하는 마음이 잔류하고자 하는 마음을 앞질렀을 때, A 선수를 소유하던 구단이 계약서를 들고 이적을 반대하는 행위는 권리를 행사하는 아주 정당한 행위입니다. A 선수는 마땅히 그 계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구요. 허나 그 A란 선수에게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 감소'와 '향상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함으로써 생겨난 동기 저하' 등의 멘탈적인 이유로 이전보다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많은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왕년의 떠오르는 샛별로 기억되거나, 이상하리만큼 퍼포먼스가 급락하는 등의 선수 실력적 부분에 있어서 멘탈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고 보는데, 그 요인 중에 팀 내에서의 갈등, 그리고 계약 문제 등도 당연히 포함될테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결국 마로타가 디렉터로 자리잡고 난 이후의 유벤투스는 내부의 잡음이 상당히 적은, 팀 스피릿이 잘 구축된 팀이고, 이 토대를 갖추게 된 원동력 중 하나가 이러한 마로타의 선수관(觀)이란 얘기죠.
물론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는' 방출 전략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태도 또한 지양해야하나, 지금까지의 기틀을 마련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러한 디렉터의 선수관에 입각한 구단의 마인드가 주효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더욱이 유벤투스라는 클럽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선수를 너무 쉽게 방생시킨다는 견해는 그다지 공감하지 않습니다.
15년 여름 비달의 이적은 보드진의 냉철한 분석 - 부상이후의 떨어진 퍼포먼스와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사고 등을 고려한 - 에 따른 판매였으며 단순히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는 '쿨매'는 아니었죠. 16년 여름 포그바의 이적은 반드시 지키려했음에도 결국 선수의 마음이 동났기에 방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면에 감춰진 계약서는, 105M이라는 이적료가 더욱 커보이게 만들었을테구요.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현 이적시장에서 그들의 이적료는 참으로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그건 마로타의 '판매 전술'이 조금 더 영악해져야 함을 뜻하지 '선수의 의지에 따라' 방출할 지 안할 지를 정하는 그의 태도에는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전자는 공급과 수요, 그리고 선수의 의지가 정확히 일치했기에 다이렉트로 거래가 이루어진 케이스이며, 후자는 선수의 의지에 반하는 마로타의 부탁이 있었음에도 선수가 떠났으니까요.
재력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가운데, 앞서말한 A란 선수를 잠정적으로 제외시킨 채 대체자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오일머니'나 '슈가대디'를 업은 클럽들과 같은 영입-방출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봅니다. 현 시점은 과도기죠. 재력적으로 아직 부족하며, 팀 위상도 아쉽게도 연거푸 빅이어를 놓치며 애매한 상황입니다. 아직 기존의 합리적인 거래 전략을 활용해야 하고, 플랜에 있는 선수는 확실하게 지키는 모험 또한 즐길 줄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마로타에 대한 평가를 끝마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마로타는 유벤투스에 최적화 된 디렉터로서 임무를 100퍼센트 수행했다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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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경영진들이 클럽 말아먹는 걸 세리에에서 너무 많이 봐왔고, 그 대단한 바르셀로나도 대대적으로 보드진 삽질이 이어지는와중에 마로타-파라티치 콤비는 당연히 의심할 여지 없이 수위권 디렉터입니다....만, 성과 그런걸 떠나 그냥 마로타가 인터뷰에서 덧붙인 '선수의 운명은 선수가 결정할 수 있다' 이 말을 '왜 굳이!'덧붙였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좀 볼멘소리 하는거랄까요.
저 말은 제 생각엔 분명 실수고, 자충수입니다. 여태까지 뭐 업적을 부정한다 불만에 가득찼다 이런게 아니라 저 말은 그냥 제 기준에서언플을 너무 못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런 말 안 붙여도 될텐데...? 사족이 너무 지나쳤다고봐요. 이 말을 공표한 순간 유벤투스가 아무리 'NFS' 외쳐도 '선수의 의지'에 초점맞춰서 기사 써 버리면 유베의 입장은 희석되기 마련이죠. 전 아직도 저 말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설령 클럽 내부적으로 선수 의지가 떠나면 떠나보낸다, 가 있을지라도 마이크 앞에선 그닥 안 해도 될 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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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님의 의견에 반박하는 의도는 아니었고, 이러한 관점에서 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글을 써 보았네요.
결국 다른 팀 처럼 "계약 했으니까 이 기간동안 그냥 뛰어" 라고 하면서도 잘 뛰는 선수가 있는 반면, "뭐 같아 못뛰겠네" 하며 태업을 하는 선수들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유벤투스와 마로타는 그러한 싹 자체를 잘라내는 운영을 했다고 봅니다.
마로타의 발언 '선수의 운명은 선수가 결정할 수 있다'라는 말의 참 뜻을 헤아리기에는 어렵겠으나, 확실한 건 그런 마인드로 운영하면서 최대한 [팀 스피릿]을 유지시킬 수도, [팀 전력]을 향상시켜나갈 수도 있었다는 점이죠.
엇 이 글이 제 글에 반박하는걸로는 보이지 않았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ㅋㅋㅋ
태업하는 선수가 있다는것도 공감하고, 마로타의 발언 역시 '의지가 사라진 선수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말했던걸로 봐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운영하는 근거가 충분히 있는걸 알지만, 디 마르지오의 얘기처럼 클럽이 언론상의 이미지를 신경 안 쓸 수 없는데 이 말은 먹이를 좀 잘못 던진 느낌이어서요. 말씀처럼 팀 스피릿을 유지하기 위한 말일수도 있지만 유베가 이적 시장에 있어 최상위 포식자가 아닌데 클럽 스스로 한계선을 그은 느낌도 있어서 아직도 저 말을 왜 덧붙였는지는 아쉽네요.
특히 이번 시기가 산드로로서는 태업할 수 없는 시기(월드컵 직전)라 그냥 붙잡아도될텐데 하는 것도 있구요.
7년간 보드진이 클럽 일군 공로를 알기때문에 개인적으론 이번 발언이 더 아쉬운거같습니다 ㅠ
수많은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왕년의 떠오르는 샛별로 기억되거나, 이상하리만큼 퍼포먼스가 급락하는 등의 선수 실력적 부분에 있어서 멘탈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고 보는데, 그 요인 중에 팀 내에서의 갈등, 그리고 계약 문제 등도 당연히 포함될테죠. (... ...)
본문을 발췌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강제로 잔류한 선수의 부정적인 영향이 '팀 기강'을 해치는 일 까지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그 선수가 이전보다 못한 플레이를 보일 확률은 높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피를로도 본인이 반 봄멜에게 자리를 빼앗기자 베를루스코니의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고, 결국 계약하며 조금 더 밀란에 남았지만, 유벤투스에 오기 전 까지 피를로의 퍼포먼스는 가장 좋지 못한 시기였죠.
마로타의 능력에 대해선 반박 불가죠. 우리가 마로타 한두해 겪은 것도 아니고 그동안의 수완덕에 이만큼 왔으니까요. 다만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들을 지키는 데에 있어선 영악해질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선수가 떠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지킬 수 없다라고 말하는 건 '타팀이 원하는 선수의 맘을 돌리게 한다면 우린 팔 것이다'라는 늬앙스로 비춰지기 때문에 그러한 발언은 좀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어요. 조용히 선수생활 잘하고 있는 산드로인데 7월 되기 전에 빨리 재계약 서류들고 압박 넣어서 주저앉히는 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비달이나 포그바는 그렇다치더라도 산드로 이적은 이미 포그바로 인해 굳어져버린 팀 이미지에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해요.
'강제로 남기는 건 좋지 못하니까 타협하지 못하면 떠나보내는게 맞다' 이 말도 원론적으론 이적시장에선 팩트로 통용되는 말이겠지만 우리가 굳이 패를 꺼내서 보여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_ _)
그러나 지금은 팀의 퀄리티와 성적은 세계 탑의 위치에 있지만, 재정이라던가 리그 순위, 리그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도 등을 종합하면 레바뮌은 물론 몇몇 epl탑클럽들에게도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팬들의 인식만이 아니라 선수들의 인식에 있어서도요. 그래서 지금은 저런 스탠스는 사실 아쉬운 면이 있지요.
또, 저는 기본적으로는 선수가 나가고 싶어하면 보내는 것은 찬성합니다만, 대체자가 마련되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로갑의 발언은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이야기는 이적하려는 선수나, 그 이적하려는 클럽이나, 우리가 대체자를 구하려는 클럽에게마 모두 지고 들어가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네요.
보내줄 때는 보내주더라도, 팀이 이득을 최대한 보고 보내줘야하니까요.
다만, 마로타라는 단장에대해서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누구도 완벽한 구단 운영을 할 수는 없는거고, 이미 여러시즌 이적시장 잘 보내고 성공시켰으니 말이죠. 이번시즌 이적시장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매 시즌 마로타에 대해 의구심 품다가도 시즌이 진행됨에따라 의심을 반성했기에, 이번에는 마로타에 대한 신뢰만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