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은 우리의 희망이네요.

리그 6연패,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벌어들인 수익과 명예가 엄청난 수준임에도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한 선수가 더글라스 코스타와 같은 방출이 확실시되는 선수라는 점은, 현 이적시장의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우리 보드진이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도 진주들을 잘 데려오는 편이고, 합리적인 구매방식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주고는 있습니다만 지나치게 폭등한 시장가 때문에 진정으로 원하는 선수는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조금은 서글프네요.

결국 킨 같은 유스자원이 밑바탕이 되어 스쿼드의 빈 자리를 메워주고, 갈무리 된 자금을 빅네임 한 둘에 집중시켜 영입에 성공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꾸준히 호성적을 거둠에도 그에 비례하여 주전급 자원들의 이탈이 진행되고, 그 구멍을 막기 위한 영입으로 자금을 집중시키기 어려웠기에 더더욱 유스 자원들의 1군 진입이 절실한 시점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