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적시장 때는 부디 알레그리가 원하는 선수 영입 좀 했으면

우리팀 재정이 넘쳐나서 파리나 맨유처럼 감독이 원하는 선수 덥썩 물어다 줄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번 만큼은 알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사다줬으면 합니다.

영입 기사 볼때마다 마로타와 파라티치가 타겟을 정하고 나중에 알레그리한테 의사를 물어보는 식이더군요. 당연히 보드진과 감독이 의견 조율을 하겠지만, 이왕이면 알레그리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 영입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습니다.

부임 첫해부터 계속해서 주축들이 이탈해 나가는데도 멱살 잡고 챔결에 다시 올린 알레그리인데, 이번에도 결승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으니 본인도 낙담했을거고 또 한편으로는 시메오네처럼 현타가 와서 동기부여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팀 레전드인 천하의 콘테도 유럽대회에서의 아쉬운 결과 뒤에 콰드라도 등 본인이 원하는 선수 영입을 희망했다가 보드진과 의견 조율이 안돼서 사임했는데 알레그리도 재계약을 앞두고 그럴까봐 염려되네요..

선수도 커리어를 생각하고 이적하는 것처럼 감독도 우승 욕심에 더 지원 잘해주는 팀으로 떠날 수도 있으니까요.

부폰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르는 다음 시즌에 와신상담 한 알레그리의 완벽한 팀을 보고싶습니다. 진짜 감독이 원하는 팀을 만들어주면 얼마나 더 잘할지 보고싶어요. 그러려면 일단 주요 선수 이탈없이 기존 스쿼드에 더 보강을 해야겠지요.

다만 캄피오네 영입 희망한다는 기사를 보니 케이타, 쉬크 영입으로는 성에 안찰 것 같은데 디마리아급 선수를 살 여력이 될지 모르겠네요..

전 세계 유벤티노가 100만명 정도 된다면 30유로씩만 모아도 30m의 이적자금이 생길텐데.. 라는 뻘생각도 해보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