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헤이젤참사 날이였네요...

저를 포함한 당사 모든 분들이 그 시대에 태어나지도 않았고 보지도 않은 사건이지만 부상당하고 희생당하신 우리 서포터분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안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도 크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리버풀팬들을 미워하는 마음은 없네요..
저만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제 친한 친구들의 대부분이 리버풀 팬이지만, 걔네들 모두 콥들은 유베팬들한테 미안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친한 저랑 이야기를 할때도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네요... 그래서 저는 콥들을 미워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제 주변인들은 콥이지만 항상 자기가 응원하는 팀 만큼 유베를 응원해주고, 제가 CP 얘기를 해줬을 때도 유베 입장에서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 때문에 안좋은 사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밉게 보려는 마음이 사그라드네요 ㅠ
팬들이 팀의 이미지를 만든다는걸 오늘이나마 다시 깨달았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하와 희화화의 목적으로 헤이젤참사가 오르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