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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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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 데실베스트리, 자카르도, 크리시토, 산톤, 데실리오 등등등..
어릴때부터 주목받던 이탈리아 측면수비수들은 꾸준히 존재해왔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기대만큼 크지 못했다는 공통점이있죠.
각기다른선수들이지만 큰틀에서 묶자면 좀 극단적으로 반편이라고 해야하나요
하나같이 공격력이 떨어지고 수비력이 뛰어납니다
처음엔 그 나이대라고 믿기지않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주목받지만
처음부터 없던 공격툴이 나이먹고 경험쌓인다고 장착되지않다보니
그냥 그렇게 준수한수비력의 사이드백정도로 정체되어버리죠
수비력이 아무리 좋다고해봤자 센터백이아닌이상 사이드백은 결국 공격력이 필수인데
동나이대에서 유망한 수비력을 갖췄다는 그어떤선수들도 공격력을 결국 장착하지못했습니다.
그리고 빅클럽주전급으로 커리어를 보내는데 실패했죠
어쩔수없습니다
빅클럽이라면 레알,바르샤급의 신계팀을 상대로 수세적인 경기를 준비할 경우가 아닌 이상에야
일년에 치르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사이드백에게 수비력보단 공격력을 더 요구하게됩니다.
이렇다보니 수비력으로 주목받던 선수들은 다들 성장이 정체된단 평을 받으며 가치가떨어지고
오히려 공격은 좋으나 수비적으로 부족해서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이
리그내에서 경험이 쌓이고쌓여서 수비가 일정레벨만 되면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죠
MF로 시작한 마지오, 아바테등이 나름 빅클럽에서 한자리차지할정도로 성장했던걸봐도
현세대의 플로렌지가 아주리와 로마에서 사이드백을 소화하는걸 봐도
전세대의 안토넬리같은 선수가 기어코 빅클럽에 입성하는걸 봐도
공격력이 갖춰진선수에게 수비적인 발전을 요구하는게 훨씬 합리적인 요구라는게 많이 입증이 되어가고있죠
최소한 수비력이 갖춰진선수에게 공격적인 발전을 요구하는것보단 그렇습니다
수비는 1:1보다 커버라던지 팀으로 대응할경우가 많지만 공격은 개인능력이 더 필요하니까요
그 전 세대를봐도 말디니는 말년이되기전까지 공격력이 정말 좋은 풀백이었으며
잠브로타 역시 현세대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MF에서 내려온 DF였죠
사실 그런점에서 데첼리에를 많이기대했었는데...퓨ㅠㅠㅠㅠㅠ
아무튼 이런선례들이 많다보니 데실리오니 다르미안이니 사실 다 땡기지는 않습니다.
공격성이 zero인 선수가 필드위에 있으면 너무 답답해지죠.
가뜩이나 MF도 전진성을 잃어버린지 오래인데 정말 답답함의 끝을 보게 될수도있을겁니다
중앙에 있을때의 아사모아에게 받는 느낌을 사이드에서 저런유형의 선수들에게 받게된다고 해야하나요..
그런점에서 유로에서의 콘테가 정말 경이로웠죠
플로렌지를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부족한 사이드백들의 공격력을 매우기위해
라이트백업으로 베르나르데스키를 선발하는 파격도 있었고
가진자원하에선 도저히 답이안보이는 레프트는
중앙 MF에 자케리니를 내세우면서 대신 사이드를 파게해서 공격적부담을 완전히 덜어줬었습니다
팀 이탈리아라는 플랜 아래 개개인 선수특색을 완벽하게 살린 배치를 해내면서
다들 단점을 가리고 장점만 발휘될수있게 최대한 조합의미를 살렸었다고 봐요
그 중앙MF진과 사이드백자원으로 그정도경기력을 보여준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런시각으로 보고있다보니 개인적으로 데실리오의 유베행은 우려가 크네요
알레그리는 콘테처럼 선수들의 단점을 팀으로써 보완할수있게 전술을 맞춰주는 타입의 감독이 아닙니다
본인의 전술에 선수들이 녹아들길 기다리면서 몇달이고 기다리는 타입이죠
그런다고 데실리오의 없던 개인공격능력이 생겨날까..라는 회의감이 큽니다
제 아무리 프리여도 그 선수가 필드에있는게 팀에 마이너스가된다면 영입하지 않느니만 못하죠
유일하게 활용할방법이 생각나는건 콘테의 활용법을 벤치마킹해서
산드로를 메짤라로쓴뒤 측면파게하고 데실리오가 뒤를 받치게 하는건데
중앙싸움걱정도 걱정이지만 이러면 산드로 백업으로 데려오는 의미가 없......
이탈리안 정책도 좋지만 보드진이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데실리오아니어도 이탈리안섹터는 여유있고 유스섹터먹어줄수있는선수도아닌데
이탈리안프리미엄만으로 눈에띄는 단점을 무시하고 데려올 가치가 있나..싶네요
더구나 이적시장행보로보았을때 장기적으로 4-3-3을 염두에 두고있는것같아 더더욱 우려스럽구요
물론 축알못 일개팬의 단순한 선입견인지라 막상 와서 잘해줄수도있지만
사이드는 기본적으로 공격툴이 어느정도 갖춰진선수를 노렸으면 좋겠고
어정쩡한 이탈리안 노릴바에는 베라티,베르나르데스키같은 B의재능들이나 노렸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데실리오나 다르미안에 대한 공격력에 대한 저평가는 너무 박하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두 선수가 화려한 공격재능은 없지만, 공수밸런스가 잘 잡힌 전형적인 이탈리아 스타일의 우수한 풀백이라고 보거든요. 다만 데실리오는 투지가 떨어지는 편이라 크게 기대는 안하지만요.
다르미안 같은 경우 공수밸런스와 경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한 선수이기에 유베와 아주 잘맞을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네요. 양쪽풀백이 다 가능하기에, 유베도 사이드 후보 자원을 1명 더 줄일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는건 덤이구요.
전 그레도 다르미안링크 나던때보다 나을듯 싶어요.. 일단 우리 감독이 '알레그리'라서요
다르미안은 일반적인 영입과 다를게 없지만, 이미 한번 감독과 선수로써 만나봤던 경우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데실리오 자체에대한 평가는 동의합니다만.. 지금은 '알레그리'가 원하는 선수가 '데실리오'다 라는 것만으로 보드진과 감독이 데실리오에게 좋은 평가를 내릴만한 '무언가'가 있겠구나 싶습니다. 누구보다 알레그리감독 본인이 잘알고 있을테니까요.. 물론 그때의 데실리오와 지금의 데실리오는 조금 다를수도 있습니다만..ㅎ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겠다' 라는 것만으로 데실리오 영입은 이해할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