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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푸블리카 인터뷰 이어서 :
"우리가 젊은 선수들을 양계장 닭처럼 다루는 건 아닌가 걱정돼."
"이탈리아에선 시스템에 가장 잘 맞는 선수를 유스대표팀으로 뽑아. 독일에선 일단 최고의 선수를 모은 다음 어떻게 플레이할 지를 정해."
"이게 차이야. 축구는 변했어."
"아리고 사키가 축구에 개혁을 불러왔지. 하지만 당시엔 사람들을 놀래키기가 더 쉬웠어."
"모든 것들이 분석되기 전에는, 즈데넥 제만의 4-3-3을 파해하는데 3년이 걸렸었어."
"요샌 아무도 놀래킬 수 없어. 그래서 재능에 의존해야하지."
"난 플랜에 집착하는 사람은 아냐. 좀 더 충동적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 대부분은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을 때야."
"종종 한밤중에 포메이션 변환이 떠오르기도 해."
"관중석에서 오히려 경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넌센스야. 그 위에서 경기에서 벗어나 냉철하게 보다보면, 좀 더 정확히 흐름을 읽어낼 수 있어."
"축구는 그저 전술과 계획이 다가 아냐."
"어떤 사람들은 축구를 과학으로 만들고 싶어해. 하지만 축구에 과학이 어딨어. 이건 쇼야. 쇼는 예술가들이 하는거야."
"조직력과 플레이 패턴에 대해 몇 시간이고 떠들 순 있지만, 경기를 이겨주는 건 선수들이야."
"메시나 호날두가 있다면, 실질적으로 경기를 2-0부터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지."
"전술이 경기를 이기게 해준다면, 왜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영입한답시고 100m이나 쓰겠어?"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보러간다면, 포메이션을 종이에 기록하고 한 숨 자봐. 한 시간 후에 깨어나보면 선수들이 정확히 그 포지션에 있을거야."
"즐라탄이나, 셰도로프, 피를로, 테베즈, 네스타, 실바, 보누치같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들을 믿어줘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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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와 알레그리의 축구철학 차이가 극명하군요.
어쩌면 콘테 때 더 잘했던 요렌테, 비달(은 최근폼이 안좋을뿐이지만)같은 선수들은 콘테의 철학이
지금 날아다니는 테베즈(는 콘테때도 잘했지만), 리히슈타이너(님도)같은 선수들은 지금의 철학이 더 맞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이 인터뷰를 보니 밀란에서 망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_-a
유베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좋겠슈 알감독ㅋㅋ
추천해주신 분들
2.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클럽에서는 콩테같은 스타일이 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크랙 영입할 돈이 없다면 아무래도 조직력을 강조하고 감독도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퐈이팅 넘치게 플레이하는게 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EPL 잉글랜드 출신 감독들은 전술이 되게 투박한데도 가끔 빅클럽 잡는거 보면 그게 퐈이팅이라고 봄. 콩테도 이 방면에서는 탑이라고 봅니다. EPL가서 어느클럽 맡아도 성공했을듯
3. 요렌테나 비달은 창조성보단 피지컬로 정해진 플레이를 밀어붙이는데 능한 선수들이죠. 정말 아케님 말대로 알레그리 체제에서 슬럼프가 온게 괜히 그런게 아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