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파도

8강 1차전에서 제비나의 퇴장은 너무했습니다!
그건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카모라네시의 퇴장이야 뭐 그냥 봐도
선하니까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만, 제비나의 퇴장은 아스날의 홈 이점을
감안한 편파 판정일 듯 합니다.
주축 멤버가 3명이나 빠지고, 거기다가 아스날의 중앙 수비를 뚫을 수 있는 우리 알레옹까지 부상으로 못 나오니 속수무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이렇게 뒷북 치는 이유는, 생각해봐도 우리가 너무 불리한 상황이어서 못 꺾었기 때문에 가슴이 아파서 그렇습니다.
저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차전을 안필드에서 했잖아요. 어느 클럽이든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잉글랜드 클럽들은 홈에서 날고 기는데 거기서 져놓고,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무득점 무실점으로 허망하게 4강 진출의 기회를 잃고...

이래저래 3년동안 유벤투스에게 좋은 기회는 찾아온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엔 베르더 브레멘의 저주가 찾아온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