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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v우루과이 후기
- Umani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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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졌지만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잘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루과이면 남미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빼면 최고라고 봐야하는 국가인데 대등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 봅니다.
사실 첫골은 명백히 골키퍼 잘못이라고 봐야죠. 수비수들은 너무나 쉬운 공이었고 평범했기에 당연히 골키퍼가 처리해줄줄 알았지만 정성룡선수가 판단이 늦으면서 흘려버렸죠. 이 골은 먹히지 않아도 될 골이었기에 너무 안타깝네요.
그 이후에 우루과이를 점유율면에서 압도하면서 경기를 가져갔는데 아쉬운 점은 뻥축구가 너무 많이 나왔다는 겁니다. 우루과이의 수비가 단단했고 결국 공을 돌리다가 수비에서부터 넘어가는 로빙패스가 자주 나왔죠. 박주영이 타겟형이 아니라는 걸 감안하면 사실 너무나 무의미한 패스들이었습니다. 미드필더에서 차근차근 사이드를 파고들었어야 하는데 공간이 나지 않는다고 뻥축구로 일관하는건 좀 개선해야할 문제인듯 싶습니다.
동점골을 넣고 나서 공격적으로 변한 우루과이에 맞서 한국 선수들은 너무 지쳐보였습니다. 움직임이 분명히 전의 그것과는 다르더군요. 게다가 비까지 오는 바람에 두배 세배로 힘들어졌다고 봐야겠죠.
수아레즈의 두번째 골은 너무 잘찼습니다. 수비들이 못했다기보단 수아레즈가 너무 잘했어요.
이동국은 좀 슬플정도네요. 그 패스가 들어갔을때 정말 황선홍처럼 드디어 이동국이 월드컵에서 빛을 보는구나 싶었는데 너무나 안타깝게 되었네요. 공간이 많았는데 조금만 더 들어가서 차거나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이라고 아픈맘을 달랩니다.
잘했습니다. 우리가 충분히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이렇게 한국축구가 쌓아올린 커리어가 많아지고 높아질수록 이제 또다른 박지성이 등장해 세계무대를 놀라게 할거라 믿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덕분에 6월이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