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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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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볼을 다루고 잉글랜드 수비수 사이를 헤집는 모습은 과거의 위대한 레전드였던 바지오, 델 피에로, 토티, 지안니 리베라, 지안카를로 안토뇨니의 모습을 상기시켰다. 모두가 굉장하고 한 순간에 경기를 뒤바꿀 수 있는 선수였다. 또한 모두가 언제나 No.10 져지를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슬프게도 이 신화적인 번호의 강함과 특권은 오늘날 많이 흐려졌다. 어떤 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 하지만, 많은 이들이 10번은 그저 원한다고 줘서는 안될 번호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숫자가 아닌 콜링카드인 이탈리아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 셔츠를 입은 자는, 앞서 말한 선수들 모두 그렇듯 비할 데 없는 시야를 가졌고 전방과 중원 사이에 포주하며 연결도 해주는 선수였다. 그들은 전방 두 세명의 팀동료의 움직임을 읽어 곧바로 패스를 찔러주는 축복받은 특별한 능력자였다.
이번 달 브라질에서 컨페더레이션스 컵 동안, 이 특별한 셔츠는 유벤투스의 지오빈코가 입을 예정이다. 그의 어떤 면을 봐도, 유벤투스의 No.12는 그 이전의 10번을 입었던 선수들과 맞지 않는다.
데로씨, 디나탈레, 오스발도 이후 확실히 10번은 더 이상 그러한 선수에게 주어지지 않을런지 모른다.
하지만 여전히 불가사의한 건 어째서 토리노에서도 No.10 져지를 계승하지 못한 선수가 대표팀에서 No.10 이 될 수 있느냐다.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대표팀 10번을 단다면 소속팀에서도 10번을 다는 게 당연시된다.
물론 그리 오래지 않아 그가 새로운 델 피에로가 될 거라 예상했었지만, 하지만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사실 그가 핀투리키오와 닮은 유일한 점은 그저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는 것 뿐이다. 지오빈코는 과거 유벤투스의 탑 스코어러 중 한명이었지만, 당장은 유베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의심을 사고 있다.
지오빈코가 가장 중요한 번호를 받는가는 고사하고 대표팀에 소집되어야하는가에 대한 논쟁도 실제로 있었다. U-21팀엔 프란델리가 눈여겨보는 선수들이 많고 지오빈코는 다가올 새로운 재능에 자리를 내줄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기껏해봐야 지오빈코는 긴급상황에 벤치에서 투입될 것이다. 확실히 공격진을 이끌지도, 한 순간에 경기를 뒤바꿀 수도 없다. 아무리 스쿼드가 빈약하다 해도, 지오빈코는 성스러운 아주리 10번 져지를 입기엔 큰 선수도 폭발적인 선수도 아니다.
http://football-italia.net/35054/giovinco-doesn%E2%80%99t-deserve-italy-10
지오빈코 화이팅..ㅠㅠ
그래도 믿는다 개미 내년에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