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피에로, 유벤투스 개인 최다골 경신

이탈리아 판타지 스타 계보를 잇는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1)가 유벤투스의 개인 최다골을 경신했다.

델 피에로는 11일(한국시간)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이탈리아컵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통산 185골을 기록, 유벤투스 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서게 됐다.

델 피에로는 이로서 지난 1993-1994 시즌 유벤투스에 입단한 이후 13년 만에 종전 최다골의 주인공이었던 잠피에로 보니페르티의 기록(182골)을 갈아치우게 됐다.

지난 1947년부터 1961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보니페르티는 유벤투스 회장을 맡던 지난 1993년 2부리그 파도바에서 뛰던 델 피에로를 영입한 인물로 묘한 인연을 이어갔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 왔으며 특히 1997-1998 시즌에는 21골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고 그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이탈리아컵, 이탈리아 수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유럽수퍼컵, 도요타컵 등 유명 클럽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유벤투스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판타스틱한 경기를 펼쳤다. 델 피에로는 비롯한 많은 선수들은 정말 대단한 플레이를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유벤투스는 델 피에로와 아드리안 무투의 골까지 묶어 4-1로 승리, 1.2차전 합계 6-3으로 대회 8강에 선착했다.

국영호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볼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