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아비아티에게 선발을"

'돌아온' 지안루이지 부폰, 그리고 '물오른' 루카 토니의 맞대결이 다음으로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부폰은 오랜 어깨 부상 끝에 복귀했지만 아직 자신은 심리적으로 준비가 덜 되어 있다며 일요일에 있을 피오렌티나전에서는 크리스티안 아비아티가 선발로 나서야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8월 14일 밀란과의 베를루스코니 컵 경기에서 카카와 충돌하며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부폰은 지난 목요일 피오렌티나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복귀를 했다. 하지만 그 날 경기는 경기장 밖에서 양 팀 팬들 간의 충돌로 인해 이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의 최루탄 사용으로 경기가 35분간 중단되었다.

"부상 이전에 비해 변한게 없음을 느낀다고 말하면 거짓일 것이다. 오랜 공백 기간 끝에 복귀하게 되면 언제나 조금은 힘이 들기 마련이다. 나는 특히 그런 혼란 속에서 다소 정신이 없었지만 이러한 것들은 축구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나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단지 경기 상황에 대한 심리적 접근이 무언가 부족할 뿐이다."

"나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말을 나눴고, 그는 현재 심리적으로 준비되어있는 선수가 출장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며 동의했기에 나는 다음 주 수요일 챔피언스 리그 라피드 비엔나 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아비아티가 내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기에 유벤투스는 어떠한 문제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 사커라인 구자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