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7위했죠.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보다 잘하는 팀이 여섯 팀이나 있었다는 얘기구요.
현실적으로 올 시즌 목표가 챔스권 진입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년같았으면 4위권 이내였겠죠. 지금은 3위 안에 들어야 하지만요.
페짜델. 로 불리는 지난 두 시즌의 감독들.
페라라가 펩이 되기를 원했던 분들이 많고.
자케로니는 선임될 때부터 말이 많았으니 넘어가고.
델 네리가 부임할 때만 하더라도 리피의 예를 들며, 제 2의 리피가 되기를 원했던....
그 외에 유벤투스를 거쳐간 많은 선수들이 있겠네요.
안드라데라던가 티아고, 이아퀸타, 아마우리, 멜루, 디에고, 그로소 등등등.
이 사이트에선, 이들 중 일부는 이름을 말하는게 금기시되고 있죠.
유벤투스의 일원으로서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했던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내가 원하는 대로 된다면야 이 세상에 불행한 사람이 하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지난 두 시즌에 비해서 유벤투스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지난 두 시즌에는 이렇게 무득점으로 비길 경기도 지는 경우가 많았죠.
상대가 경기내내 움츠려있다가 역습 한방에 원샷원킬로 끝난 경기로 분통터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러한 살얼음판 같은 1위 행보가 불안합니다.
다른 많은 분들은 살얼음판을 걷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팀 스스로가 그렇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고요.
저도 그 의견에 대해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만, 한번 예전을 돌아보자는 것이지요.
유벤투스가 예년에 비해 잘하고 있어서 기쁘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저는 예전만큼 유벤투스를 응원하는 데에 재미가 없더라구요.
'마로甲'으로 찬양받던 마로타도 이적시장에서 욕먹기도 하고.
불과 한 시즌 전만 하더라도 팀의 에이스였던 크라시치는 말할 것도 없고,
부상으로 오래 쉬긴 했지만 콸콸콸 콸리아렐라나, 전반기 호날두가 빙의했다던 페날두 페페,
붗이 나오니까 공격루트가 다양해진다더니 이젠 골을 못넣으니 답이 없다.
위에 말씀드려던 감독들이나 선수들은 구지 말을 하지 않아도 되겠죠.
(디에고만이 가장 아쉬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또 이상하게도 마트리나 마르키시오 등은 소위 까방권을 획득했는지.
대체로 여기에선 이 선수들에 대해 믿는다. 일시적인 폼 하락이다. 등의 평가가 많이 보이네요.
위에 비난을 받는 선수들과는 조금은 다른 잣대로 평가를 받는거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작년에 교환학생으로 우리학교에 온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요.
이 친구도 축구를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이 친구는 자기네 지역팀을 열렬히 응원했거든요.
사실, 저는 K리그는 관심도 없거든요. 해마다 올해는 한번 축구장 가볼까 하다가도 안가고.
여기에서도 K리그 관전갔다오시는 분들을 보면 그 친구와 같은 열정이 많이 보여서 부러웠어요.
그런데 언제부터 유벤투스에 대한 화제가 나오면, 열정이 아닌 과욕과 아집, 그리고 편견을 많이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