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A.C.밀란의 서포터입니다.

물론,유벤투스의 서포터입니다. 저는

그러나 그러기에 앞서 SERIE-A를 알게해준 AC밀란이란 클럽도 섭터한다는걸 전제하에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게 온갖 애증이 섞여있는 AC밀란이란 클럽은 유벤투스와는 경영에 차이를 보입니다.

구단주가 달라서 그런 차이가 선수영입 방침부터 확연히 드러나지만..

그런면에 있어서 지금의 알레의 밀란으로의 이적은 약간 위험하단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론 06독일월드컵이 목표라면.. 차라리 주전이 확실시되는 군소클럽에 가는 것이 더 현명하다란 생각이죠.

바지오와는 다르게.. 유럽무대에서 더 좋은 커리어와 트로피를 가졌던 전성기의 알레는.. 프로필에 보다시피 큰 부상이후 96년도의 그 모습(춤추는알레)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못하고있고..

그런 알레가 쉐바,질라,비에리,인자기가 버티고있는 밀란으로 이적해 선발의 보장도 없이..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일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알레의 네임벨류가 그들보다 뒤쳐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의 실력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것이고,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이런 루머들이 그를 더 침체시킨다는 점입니다.

갑작스럽지만 제가 봐온 AC밀란은 80년대 반 바스텐의 원톱형태에 굴리트의 쉐도우 기용이후 90년대에 들어서 투톱체제를 확실히 굳히고있죠.

이번 시즌도 아마 질라-쉐바의 투톱에..카카가 받치는 식으로 갈듯합니다.

시즌 중간에 이적이 성사된다하면 더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시즌이 끝나서 이적을 한다하더라도 선발에 있어서 문제가 됩니다.

알레는 비안코네리의 전술의 핵심으로 10년이상을 버텨온.. 즉,바꿔말하자면 유벤투스가 낳은 유벤투스. 전형적인 유벤투스식 포워드라는 것이죠.

저는 불행하게도 유벤투스와 AC밀란과의 시즌대결을 볼수없습니다.

그것은 무려 제가 축구를 알게된 96년부터 계속이어져 오고있고,아직도 그것은 저에 의해 철저히 지켜지고있습니다..

델 피에로의 거취문제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좋아~가는거야~ 라는 식으로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녹색눈을 가진 이탈리아의 영웅 바지오가 밀란으로의 이적후 벤치에서 보냈던 환타지스타의 그 열망을 델 피에로가 이어가길 원치않다는 것입니다.

알레의 팬으로써,유벤투스의 팬으로써,밀란의 팬으로써..

정말 이번건은 루머로 간직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