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일 00시 35분
피를로 팬이라 자연스레 유베 팬이 되었고, 피를로 번호 물려받은 디발라를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6-17 시즌때 반년정도 남미에 있었는데 그때 아르헨티나 친구들과 축구도 같이 보고 걔네들도 다 기대하는 선수가 디발라라 유베 팬으로써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바르사전 8강전도 남미 친구들과 함께 봤었죠. 개인적으로도 남미 잇던 시절이 너무 큰 추억이기도 하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선수가 필요에 따라 구단을 떠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정말 분하고 짜증나는 건 호날두 때문이라는 거죠.
호날두 같은 놈 징징대는 거 받아주겠다고 뒤치닥거리한다고 남은 기둥뿌리 다 뽑는 구단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납니다. 디발라는 철저히 굴러온 돌에 뽑힌 박힌 돌이구요. 사실 이번 시즌 중에도 문득문득 거슬리는 내용들도 많았거든요. 솔직히 많이 웃겼어요. 호날두 중심 전술에서 허우적댄다고 이때까지 헌신해온 선수들 욕먹고 폄하되는게.. 디발라도 마투이디도 베르나도 피아니치도... 디발라가 교체로라도 들어와 [호] 포함 다같이 허우적대던 경기 뒤집은 적도 몇번 있었죠. 할말하않..
당사는 한 삼년째 눈팅에 댓글만 간간히 달아왔지만 더 이상 유베 팬을 할 수 없을 거 같군요. 인스타 언팔도 방금 했고, 이제 더 이상 유베 팬이 아닙니다 저는.
아니
마지막으로 간절히 바래봅니다 사리 감독도 믿어봅니다 남아주면 좋겟네요. 프랜차이즈 스타 아닌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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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staPIRLO Lv.17 / 3,145p
댓글 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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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추천
1

어떻게 보면 차갑고 냉정한 프로의 세계일수도 있습니다. 호날두와 디발라는 공존보다는 서로가 원톱형 선수와 파트너로 뛸 때 잘하는 선수라 결국 실력이 더 뛰어난 호날두가 디발라를 밀어낸 것이죠. 단순히 호날두가 징징대서 이렇게 된 게 아닙니다. 철저하게 실력으로 갈린 것이죠. 하지만 제가 아쉬운 건 디발라와 호날두도 충분히 같이 뛸 수 있다는 겁니다. 구단과 사리는 이 둘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한 명을 보내는 쪽을 선택하는건지 모르겠으나, 지난 시즌 알레그리만해도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하고자 4312라는 대안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유일한 원톱인 만주키치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제대로 뛰지 못하자 가동이 불가능했었죠. 호날두와 디발라는 둘이 투톱으로썬 별로일지 몰라도 4312에서 같이 뛴다면 충분히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새 감독이 당연히 그렇게 팀을 짤거라고 생각했고 그 감독이 포체티노가 된다면 확실할거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사리는 433이란 틀에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10번 유형의 선수인 디발라는 맞는 자리가 없게 돼버리죠. 부디 사리가 전에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디발라를 4312의 트레콸이나 433의 제로톱으로 기용할 의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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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동의합니다. 하지만 호날두한테 실력으로 안밀릴 선수가 메시 말고 있을까요? 제가 안타까운 건 마투이디나 디발라 같이 이때까지 어느정도 잘 해줬고 각자의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잘 떠먹여주지 못하고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평가절하당하는게 안타까웠죠. 단 몇달만에요. 조립의 문제지 선수 개인이 부족한게 아닌데...
전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전반기 디발라 폼은 나쁘지 않았고 후반기는 자신감을 많이 잃은 모습이었어요. 지적해주신 만주키치 폼 문제도 그렇구요. 코파 몇경기보니 그래도 좀 멘탈은 추스린거 같은데 다시 돌아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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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저도 그런 부분들을 고려하지 않은채 디발라한테 가해지는 비판이 너무 안타깝고 아쉽더라고요. 호날두 영입으로 인해 마투이디는 하프윙 역할을 맡게 됐고 디발라는 포지션이 엄청 자주 바꼈었죠.. 안 떠나길 바랄 뿐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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