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없음) 기생충 후기

원래 알라딘을 볼려고 했는데, 기생충 스토리가 너무 궁금하고 스포충들 피하려고 기생충 먼저 봤네요.. 알라딘은 엑스맨 고질라 땜에 담주 화요일에 내리던데 빨리 가서 봐야겠어요..

예고편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영화지 감도 안잡혔고, 스토리는 역시 그런 진부함을 넘어선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포 조심해야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예고편을 보면서 왜 기침소리가 계속 나오지 했는데, 역시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은 그런것도 빠짐이 없었네요..

상당한 수작입니다. 그리고 칸영화제 종려나무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재미가 없거나 지루하거나 어렵기만 한 영화는 아닙니다.

쉽고 재밌게 보려면 얼마든지 볼 수 있고
또 여러가지 데칼코마니와 은유적 장치들을 파고든다면 그것도 재밌을거 같습니다.
엔드게임은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 영화는 또 보고 싶네요.
상영시간이 2시간 20분쯤 되는데, 중간에 시계를보니 2시간이 지났을정도로 몰입감도 좋습니다.
봉감독 특유의 롱테이크도 기가막힙니더. 살인의추억오프닝 롱테이크 유명하죠? 그 정도는 아니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합니다. 특히 조여정이 인상깊네요. 노출로 떴지만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하더군요.
봉감독식 유머도 좋구요.

단점은.. 쪼끔은 잔인한 장면이 나오고(약간)
가족이 같이 보기엔 쪼끔은 민망한 장면 하나가 있다는 겁니다.



요약 :
1. 재밌다. 스토리가 흥미롭다(스포조심). 그러면서도 작품적으로도 훌륭하다.
2. 봉감독 특유의 롱테이크, 봉감독식 유머도 유쾌하다.
3.노출은없지만, 부모님과 보기엔 조금 민망한장면이 있다. 이성끼리정도는 괜춘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