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가서 빡쳐서 쓰는 두번째 글

호날두 뛰는 거 못봐서 쓰는 징징글 두 번째 글입니다.

그래도 토리노 왔으니 저번에 못한 토리노 구경해야지 하고 몰레 안토넬리아나부터 가려다가 투어(매치데이투어)시간이 경기날있는날은 일찍 끝나서

매치데이투어하려고 한시간 전에 갔는데 이미 품절. 뮤지엄투어만 가능하다고 해서 뮤지엄 투어했더니 저번하고 별반 차이가 없었고...

시간이 촉박해서 택시(19유로...)내고 몰레 안토넬리아나 갔더니 제가 알기론 토리노가 관광지로는 많은 사람이 없다고 들었는데 티켓사려고 줄서있네요.

이때가 오후 5시. 경기는 8시반. 그냥 도착하자마자 앞에서 사진 몇 번찍고 5분도 안되서 떠났습니다.

근처에 라바짜 1호점있다고 해서 걸어서 갔더니 이거 뭐 직원이 할머니 두명인데 왔으면 챠오~나 부온 죠르노~ 인사정도는 해야지

손님이 와도 쳐다도 안보고 다른 손님이랑 대화만 함. 메뉴판에 에스프레소 탑 클래스 써져 있길래 그대로 에스프레소 탑 클래스 말했더니 못알아듣고

대화하는 손님이 에스프렐ㄹㄹㄹ소 이렇게 말하더니 알아먹음. 이후 서비스도 완전 별로였음.

그다음 이게 호날두 다음으로 짜증난 일인데 다시 유벤투스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려고 했더니 하필 지금 토리노 교통 파업입니다.

가뜩이나 알리안츠 스타디움 위치나 교통이 별론데 파업까지 하니ㅠ 처음갈 땐 운좋게 탔었던 거 뿐이었죠.

그래서 19유로내고 온 길을 한시간 반 가량 걸어갔습니다. 버스, 트램을 기다려도 안와요.

구글에는 시간이 있는데 얘네가 파업 정보까지 업데이트가 안되었는지 도착시간이 평소 운행시간으로 나와서 시간만 버렸음.

경기가 끝나고도 계속 버스, 트램 안와서 구글맵 새로고침 계속하면서 겨우겨우 타고 지금 막 숙소 왔습니다.

경기 10시 반쯤  끝났는데 지금 1시 20분... 50분 거리를 2시간 걸렸네요ㅎ 교통권 데일리티켓 사고 두 번 쓰ㅡㅁㅎ

토리노에 내일... 시간상 오늘이네요. 3일 있었는데 파스타, 스파게티 못먹음ㅎㅎ

첫날저녁 햄버거, 둘째날 조식, 점심굶음, 저녁은 케밥ㅋ 내일 아침에 떠남ㅎ

숙소도 마땅치 않아서 호텔로 했는데 호텔 와이파이 느림ㅎ 방해하지 말라는 푯말 걸어놨는데 청소되어 있음ㅎ 빨래 맡기려고 했더니 안됨ㅎ

처음만난 직원이 엄청 친절했다는 거 빼고는. 아니 무슨 호텔에 샴푸랑 바디워시가 없는지ㅡㅡ

이번 토리노 직관은 완전 별로였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다른 도시 여행하고 돈도 아꼈을텐데 

숙소오자마자 두서없이 썼는데...진짜 힘들게 시간내고 돈마련해서 왔는데 기분이 별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