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채점이 거의 마무리가 되셨겠네요..

수능이 인생에 중요하다 아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씀하시는 분들 주위에 많았을겁니다

저는 그보다 정말 본인 스스로에게 부끄럼없이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거 같긴 한데, 그게 이제 갓 스무살 되려는 사람들에게 쉽게 요구할 수 있는 덕목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더라고요

세상은 갈수록 살아가기 퍽퍽해지기만 하는 거 같은데, 그렇다고 아래 세대로 갈수록 더 똑똑해지고 단단해지고 영악해지는건지는.. 사회가 그렇게 요구는 하는 거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에서 성인으로 향하는 관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수능을 치른, 혹은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다시 치르시는 당사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살다보면 종종 한 단원을 마무리하며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기 전 한두쪽 짜리 백지 책장같은 그런 안식의 순간이 있는듯 한데 바로 지금이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구체적인 수시/정시 스케줄들은 잘 모르지만 사람들마다 케바케긴 하겠습니다만)

재충전하며 그동안 학업에 매진하느라 소홀했던 주변도 한 번쯤 돌아보시면서 친구들도 좋지만 물심양면으로 알게 모르게 고생하셨을 가족분들도 살피시는 당사분들 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단관에서 술도 한 잔 걸친 채 호우도 외쳐보며 해방감도 만끽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