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볼 맛 나네요

솔직히 2018 서머 LCK는 작은 차이를 미리 알아차리고 시야와 오브젝트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말하자면 수싸움의 극에 달한 메타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쓰고보니 장예모 감독 영화 영웅에서 이연걸과 견자단이 비내리는 기원에서 상상으로 싸움을 벌이다 일합만으로 승부를 겨루던 장면이 떠오르네요ㅋㅋ

여튼 저런 메타에서 풀경기를 다 집중해서 보면 흐름 따라가는 맛이 있고 보이는 게 있어서 재미가 없진 않은데, 킬과 전투가 많이 안나니 다이나믹한 맛은 부족했죠..

근데 롤드컵에 오니 왠 개싸움메타가...ㅋㅋㅋ 그래서 한국팀이 초반 3경기에서 그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밴픽이며 인게임 플레이며 답도 없었던 젠모 팀은 제외하고..

전 2015년 롤드컵을 보고 롤을 시작해서 탑신병자가 되어있는데, 이번 롤드컵 경기 중 바텀에서 교전을 열자 하늘에서 4개의 텔광선이 내려오는 모습을 3년만에 보게 되어 무척 신났습니다ㅋㅋㅋ

여튼 미드 정글이 중심이 되서 경기를 운영하고, 바텀쪽은 2:2 구도에서 라인전 기량 승부로 타워를 먼저 많이 깎아놓은 쪽에 타 라이너가 와서 스노우볼링을 노리는 메타에서... 

전령이 중요하긴 해도 여전히 탑은 외딴 라인이고 딜되는 탱커만 등장하는 열악한 상황이지만.. 우르곳 거지같은거..

카이사 우르곳 아칼리(는 좀 애매) 등 OP가 좀 있긴 해도 작년 대향로시대와 비교하면 훨씬 재밌어서 토너먼트도 기대해봅니다ㅎㅎ

아.. 구락스가 롤드컵을 한 번 했어야 피오라 스킨이 나오는건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