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후기.(스포)

재밌네요.
워낙 평이 폭발적(?)이라서 기대를 거의 안하고 간거도 있는거 같긴합니다. ㅋ
용아맥으로 보고왔고 포스터 간지 개쩌네여!

장점은
캐릭터가 매력있습니다.
에디 브룩은 이전 영화화된 스파이더맨3와 달리
사회적정의감? 을 가지고 있지만 큰 실패를 한 쫄보라는 재밌는 설정이 있고요.
베놈은 고향별에서 아싸 루저였다고 하네요. 네 보통 일반인이 아는 원작과 다르다는 히어로 팬들이 많은데요. 사실 어떤 원작에서는 베놈이 다른
별을 파괴하고 정복하려는 동족들과 달리 숙주와 동화되어 공생하는걸 원하는 루저 아싸로 설정된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뭐 애초에 mcu고 dceu고 소니스파이디유니버스고 원작들과는 다르죠.
여하간 베놈 넘모 커엽.
이 두 메인 캐릭터 상당히 잘 잡았어요.

단점은
많이들 말하는 개연성부분.
네가 날 바꿨다. 이게 밈(배댓슈의 너네엄마가 마사여써?! 같은...)이될거라고 예상할수도 있는데, 확실히 이부분은 관객을 설득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납득은 가능하다고 봐요.
애초에 베놈이 에디와 융합하며 에디의 생각이나 기억(사회적 정의감?)을 다 알수 있었고, 베놈 자체의 찌질성+중2병(본성에 있었을땐 라이엇이 킹왕짱이었는데 얘네들 특징이 궁합 잘 맞는 숙주만나면 엄청나게 강해지기도 하는지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맛있는 감자튀김에 초콜릿도 먹고 숙주랑 궁합도 잘맞는데 나를 루저라고 놀리던 놈들이 수백만이나 지구에 와서 깽판치려한다고 하면... 궁합 잘맞는 숙주까지 있는데 별거있나요. 지구를 지켜야지.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요. 짤렸다는 30분이 중요할거 같기도하고 말이죠.

그부분말고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부분마저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지라 받아들이고 너무 재밌게 봤지만요. 물론 베놈이 넘모 커여웠...

전체적으로
초반 드라마 쌓는 부분 굳.
중초반 베놈과 융합 굳굳.
중후반 착한지구용사베놈..??. 엔딩 흠. 좀 아쉽.

액션은 두말할 필요없는데 특히 카체이스씬이 너무 좋았어요.
사운드도 씐납니다.
19금이었으면 싶기도 한데 그건 여러 어른의 사정이 있으니...

그리고 번역은 황역가님이예요. 소니는 이걸 대놓고 공개하네욬ㅋㅋ
쿠키는 첫 스탭롤 나오고 바로나오는 한개입니다.
누가 두개라고 해서 낚였...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