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MA8CHI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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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5일 18시 25분
3A7F7C9E-1C1A-43F8-BDC9-625753C7E045.png : 저는 세번째 삶을 시작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베당사에서 MA8CHISIO 닉네임 쓰고 있는 회원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저는 유벤투스의 팬이자 마르키시오 선수의 팬입니다
토크게시판에 ‘양웬리’님의 글을 보고 감동받아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백혈병으로 조혈모세포 동종이식을 받은 사람입니다
6년하고도 6개월전에 이식을 한 번 받아서 잘 관리를 해왔었지만.. 지난해 9월에 재발이 되어 올해1월에 다시 이식을 받았습니다
저는 운좋게 하나뿐인 동생이 저와 유전자가 100% 일치해서 두번 모두 동생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습니다
6년전에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돌잡이 아들이 있는 가장이라 재발 판정을 받고나서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무균실에서 이식 잘 받고 퇴원해서 요양하는 중이지만..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걱정이 앞서네요
(사무직으로 회계만 해오던터라.. 이제 뭘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옷가게나 휴대폰가게를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 혹시 회원분들 중에 종사하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 좀 구할 수 있을까요...)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야만 하는 환자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이식을 받지 못해서 좌절하시는 분들도 아주 많구요..
저와 제 동생의 경험에서 몇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건..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기증 후에 혹시나 아프거나 이상증세가 나타나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기증과정에서 사흘 내지 나흘정도 입원을 하셔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그 대단하고 단단한 결심과 실천으로 정말..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시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베당사의 양웬리님과 가이버님이 너무 존경스럽네요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구를 좋아하고 셔츠모으는걸 좋아해서 유베당사와 레사모에서 회원으로 활동을 드문드문 해왔는데.. 이런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언제나 Forza JUV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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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MA8CHISIO Lv.27 / 8,001p
댓글 1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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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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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멋지십니다 ㅎㅎ FORZA MA8CHI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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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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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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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예전에 병원에서 스파이럴세트....를 보고 두려웠는데...... 진심으로........ㄷㄷㄷ

 

주변에 몇몇 아이들이 이식받고 회복되는 모습들 보면서,

미뤄왔던 등록들을 작년에 했습니다.(각막, 뇌사장기, 조혈모)

'연락오면 내가 과연 하러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당사에서 본 글들이 '그래도 가야지!'라고 마음먹게 해 주네요 ㅎㅎㅎ 

 

MA8CHISIO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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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실제로 기증하겠노라 환우와 약속해놓고 몇개월이 지나 이식일에 가까워졌을때 노파심이나 주변의 반대 등의 이유로 변심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 경우 환우와 보호자는 엄청난 좌절감에 빠져 간신히 붙잡고 있는 희망의 끈도 놓칠 수 있어요..

반드시 처음에 신중히 고민하신 후에 확고한 마음을 가지시고 결정내리시는게 모두에게 보람된 일일거예요~

스쿧ㅔ토님께서도 대단한 결심을 하셨네요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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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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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힘내십시오 !
든든한 형제와 가족 .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멋지네요 !! ㅎㅎ
앞으로의 생업과 가정에도 큰 평안 있으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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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자입니다!
는 한 15년된거 같은데 한번도 연락이 안오네요.
그만큼 맞는 사람찾기가 힘들다던데 그래도 천만 다행이네요.
저도 사실 몇년전부터 몸상태가 정상은 확실히 아닌지라 가끔씩 우울해질때가 있는데 이래저래 여가생활에 재미 붙이고는 그래도 재미나게 살고있습니다. 동네맛집투어라거나 말이죠 ㅎ
건강하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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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응원해주시는 모두에게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힘이납니다! 감사해요

그간 저의 휴식처는 유벤투스와 마르키시오 였는데...
마르키시오의 마지막이 한발자국씩 가까워질수록 아쉬운 마음이 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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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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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기증신청 고민중이었는데 양웬리님 글이랑 글쓴이님 글보고 저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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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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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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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앞으로의 댁내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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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정말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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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글 내려 읽다 깜짝!! 위에 풍사 님 외에도 직접 드러내지 않았을뿐 신청 하신 분들은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실제 기증자이신 양웬리 님과 함께 같이 언급되니 다소 민망스럽네요ㅎ
이 글 쓰기 위해서 다소 고민하셨을텐데 이런 글이 환자분들께는 희망을 주고 다른 분들에게는 기증에 동참하고자 하는 동기가 될 거예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굴곡에 많이 힘드셨겠지만 그 굴곡 두 번이나 넘으셨으니 앞으로는 더 평탄한 길이 계속 될 거라 믿습니다. For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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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7
저와 비슷한 분이나 기증에 대해 고민이신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저는 너무 보람될거같네요
저야말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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