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9일 11시 11분

사실 여지껏 제 노래취향은 한정적이였어요

미국이나 유럽의 팝&락 아니면 희망을 위주로다룬 90년대의 K팝...

(요즘의K팝은 제가 매우 싫어하는 장르중 하나입니다...가사해석을 하기 힘들정도라..)

 

특히 약간 일본을 싫어하는 저에게있어 일본노래는 가까이 갈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부대에서 가장 많이보는프로중 하나인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일본 전설의그룹 X-Japan이 나오고

Endless Rain이 잠깐 흘러나올때 음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사지방에서 X-Japan을 알아봤죠

 

제일먼저들은노래는 Tears입니다. 정말 딱 한소절 듣자마자 울컥?비슷한기분이 들면서 소름돋았어요

그리고 7분짜리 노래를 어느덧 3시간째 듣고있네요... 원곡/이승길 번안곡/더 트랙스 번안곡 이렇게 세 버전을요...

 

여태껏 색안경끼고 일본노래는 걸러야한다고 생각해온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공식으로 리메이크해서 만들었다는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들어봤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요? 부모님과의 이별하는마음을 그린 노래가 사랑관련 노래로 변한것에대해 실망했습니다.

뭐 사실상 현재 K-POP의 흐름에 따라 개사한 것 뿐이죠...

 

영상 아래에 있는 글은 제가 실제 이노래를 듣고 느낀 감정이며 조금은 슬픈내용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cH0QS7A3fM

 

이 영상이 제가 X-Japan치고 제일 처음 본 영상입니다.

이 노래를 듣다가..또 이 가사의 뜻을 해석하다가..

 

3주전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 영정사진을 그냥 가만히 지켜만 보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돌아가시기 전날 오랜만에 아버지께 전화드렸더니 침울하신 목소리로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고비를 여러번 넘기신 할아버지셨기에 아버지께"괜찮아! 할아버지니까 또 버티실꺼야!" 라고 익살스럽게 말했지만..

 

다음날 아침9시 부대에서 방송으로 저를 직접 찾는걸 듣고 눈치를 챘습니다....

결국 버티지 못하셨다는것을요.. 그리고 부대에서 2번째로 높으신분께서 저를 안아주시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바로 준비하고 와라 라고하실때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노래가 가슴에 와닿은적은 진짜 오랜만입니다..

 

화창한 주말에 너무 울적한 내용인가요 ㅎㅎ;;

그래도 가끔씩은 이렇게 잔잔하고 좋은뜻을 가진 노래를 들으며

감정을 돌이키는 시간을 가지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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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비노보의비누 Lv.34 / 22,479p
댓글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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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하아 히데에 빠져서 밴드부 기타 했던게 벌써 10년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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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세월참...느리네 하고 뒤돌아보면 지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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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군대에있을 때만큼 감성이 풍부했던 적이 인생에 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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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엑스재팬노래 참 좋죠 .. 저도어렸을때부터 제이팝을 접해서그런지 케이팝보단 제이팝이 더 땡기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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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올해가 해체한지 딱 20년이네요..갠적으론 forever love,say anything,crucify my love 이런 서정적인 곡들도 좋아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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