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라그나로크 후기

개인적으로 실망이 큽니다.
자칫 너무 어둡게 나갈부분을 밝게 만든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너무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르 시리즈는 뭔가 어벙한 토르나 약삭빠른 로키 그리고 서브캐릭터들의 뜬금 개그가 좋았는데 이번작은 어째 너무 가오갤처럼 가려고 하는 느낌인데 그마저도 좀 안어울리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특히 일종의 콜라보캐릭인 헐크때문에 그게 더 심했던거 같았습니다.
새로운 여캐릭터들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빌런인 헬라는 정말 기가 막혔고요.(이 누님이 갈라드리엘의 그 누님...)
진정한 자신의 이름을 떠올린 토르는 그야말로 간지포풍이었습니다. 레드제플린의 bgm도 정말... ㅎㄷㄷ 다만 신시사이저는 저랑 안맞는지라 좀 별루.. ㅠ
개인적 실망과 달리 영화자체는 2시간 넘는 분량이 후딱 지나갈 정도로 속도감도 있고 좋았습니다.
다만 저 의도적인 밝은 부분(유머러스?)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용아맥으로 봤는데 굳이 용아맥까지는 필요한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하나 아쉬운 부분은 제가 토르 원작은 모르지만 북유럽신화쪽엔 관심이 크다보니 라그나로크라는 부재치곤 스케일이...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