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텔, 휴 렌《호오포노포노의 비밀》

나는 창조자와 다를 것이 없다. 모든 것은 나의 내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기억, 나의 경험, 나의 생각으로부터 비롯된 의지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오로지 정화를 통해 신성으로부터 내려온 영감을 얻는 자 만이 성공할 수 있다.

타인의 문제와 고민 또한 나 자신의 내면의 정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타인의 문제 또한 나의 책임 -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부터 비롯되니까! - 이기 때문이다.

나의 평화와 타인의 고민해결을 위해 신성에게 말하라.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이로써 내면의 정화, 무의 상태로 접어들어 신성의 축복이 들어올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전날 늦게 잤던 후유증인지 읽으면서 조금씩 눈꺼풀이 감기더군요. 그래서 눈을 감고 되내어 보았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눈을 뜨고 다시 읽어내려나가자 놀랍게도 피곤함은 사라지고 글자도 더 눈에 잘 들어오더군요.

이거 무슨 사이비 종교 아니냐! 라고 생각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솔직히 저도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만, 이 '호오포노포노'의 매커니즘이랄까,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 만큼은 확실히 참신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나의 고민, 상대방의 문제,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분쟁들은 모두 내 기억들 속에서 재구성되어 받아들이고 분출하고 있으니까요.

저자의 스승이자 감수를 맡은 '휴 렌'이 이러한 방법을 통해 정신병원의 환자들을 전부 회복시켰다는 사실과 이 '호오포노포노'의 과정을 통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되겠지만, 일단 책 자체가 재밌기도 하고 "사랑합니다"를 되내이면서 조금이지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만큼은 진짜인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