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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le: 감독 피를로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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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2일 09시 51분
<대학>

밝은 덕을 밝혀 백성들을 새롭게하고, 최선의 경지에 다다르는군자의 학문.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지혜와 지식을 쌓아, 본성에 따라 인욕에 얽메이지 않음으로써 처신을 바로하고, 마음을 올바르게 한 뒤, 자신을 갈고 닦아, 덕으로써 가정을 화목하게 하여, 나라를 통치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다면, 천하를 평정한 것과 다름없다.

<중용>

본디 선한 인간의 본성을 깨닫고 그것을 행하는 도를 따라 천인합일 하는 것. 그리하여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가 바로
중용이다. 중용은 멀리있지 않고 곁에 있으나, 그것을 아는 자는 많지 않다.

진실되고 거짓이 없는 상태인 '성'을 깨달아 지성의 경지에 오르게 되면, 인, 의, 예, 지를 통하여 올바르게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요약을 해보긴 했습니다만,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 학문이기에 한 번 읽고 해석을 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중용>은 인간의 이치와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도 그 자체의 학문으로써 이미 <대학>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이 두 고전을 관통하는 단어를 하나 찝어보자면 역시 '성의' 인 것 같네요.

'성의'란 인간의 선한 본성을 갈고닦고 후천적인 인욕을 없애는 것으로, 인간은 본디 선하기에 욕심에서가 아닌 선한 것을 추구하려는 본성에 따라 행동해야 하지만, 인욕에 물들어 남 앞에서 위선하고 남이 보지 않을 때는 욕심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소인이 더욱 많다고 말합니다. 반면 군자는 남이 보고 있지 않을 때 처신을 더욱 바로잡구요.

'이거 완전 헬조선 사회 저격 아니냐'(...) 라고 생각했다가 '충선'의 파트를 떠올리면서 '나 부터 잘하자' 라며 반성했습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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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독 피를로울투라 Lv.53 / 92,384p

l'amore e'ceko

댓글 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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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내면을 다스리기에는 참 좋은 내용들인데 좀 추상적이지않나 싶기도... 현실에서는 니체의 말들이 더 와닿네요 ㅎㅎ 좋은 내용 부담없이 읽기에는 역시 채근담이...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주자가 말하길  논어-맹자-대학-중용 순으로 읽으라했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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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잘은 모르겠지만 사서는 대부분 그 순서로 읽으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역시 그만큼 중용이 읽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깊이가 있어서 줄곧 곁에 두고 싶은 책이네요.

말씀하신대로 좀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더라구요. 도가 사상과 비슷한 느낌도 살짝 받고. 다음은 장자를 읽어보려 합니다. 노자 사상 관련된 책을 읽었을 때 너무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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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저랑 반대(?)로 가시네요 ㅎㅎ. 저는 군주론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의지와 표상으로의 세계... 요래 가는데... 사실 군주론은 읽은 지 10년도 넘어서 기억도 안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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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저는 이제 시작인걸요 ㅋㅋ. 호랑이님 정말 다독하셨군요. 부럽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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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근데 내용이 기억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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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공부하면서 새삼 느끼는 거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이 너무너무너무 싫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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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그나저나 토요일에 출근하니 시간 엄청 안가네요;;; 실축도 못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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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윽... 백수는 다시 공부하러 갑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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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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