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에게 축구란 참 위대한 존재네요

안녕하세요.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어제 dfb 포칼 결승이 끝나고 도르트문트가 어언 5년만에 우승을 해서 같이 축제분위기를 즐기러 광장에 나가봤습니다.
와.. 저는 그런 경험 처음 해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
평소 얌전하던 독일인들이 반쯤 미쳐서는, 바닥에는 수천개의 일회용 맥주잔이 나뒹굴고, 클럽처럼 음악 엄청 크게 틀어놓고 처음보는 사람이랑 껴안고 춤추고... 평생 한국에서만 살아온 사람으로서 참 신박한 광경이었습니다 ㅋㅋㅋ 저는 또 동양인이라고 주목도 많이 받아서 쉴 틈 없이 놀다 왔네요.

진짜 이번 챔결, 밀라노에서 꼭 보고싶어졌어요. 비루한 학생 신분이라 시간이 안나서 못 갈 확률이 높지만...ㅠ 혹 이번에 못 가더라도 언젠간 꼭 그 축제를 유벤티나로서 즐기고 싶슴다ㅠㅠ 혹시 당사에 챔결 가시는 분 계시려나요?

ps. 아 그러고보니 이미 유베가 이긴다고 혼자 결론짓고 축제하러 가야지 생각했네요 ㅋㅋㅋ 착한 뇌피셜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