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 serie.. and..

we ♡ serie.. and..


학교 기숙사에 있는지라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시청하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넷도 별로 못해서 신문에 간간이 나오는 것에 의지하고,
주말에 토렌토 보는 것밖엔..

그러다 부활절 방학을 맞아서 잠시 집에 돌아와 saa를 켰습니다.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고
예전 제가 알던 saa와는
사뭇 다른 까칠한 양상의 댓글들이 달려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서 이번 일의 전말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타리그 팬들로부터
'saa 사람들은 자기들 서포터들끼리 비교적 우호관계라서 부럽다'
라는 부러움 아닌 부러움을 얻었던 곳이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서로가 조금만 배려해준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고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각 당사내에서부터 "타클럽을 비방하는 언사" 부터
줄여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의 주체는 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팬들의 지지하는 클럽이라고도 할 수 있기에
클럽을 비난하는 것은 곧 그 당사를 비난하는 것으로
충분히 인식될 수 있으니까요.
클럽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당사도 존재하지 않겠죠?^^

어떤 외국인이 한국사람인 나에게 한국에 대해 욕할때.
그 외국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욕을 했는데 한국사람이 그것을 알았을 때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이런 비유밖에..^^;)

인테르 당사처럼 비밀글 제도를 적용하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 방법일것같구요.

하지만 작정하고
'쟤네 한번 약올려볼까' '어라 까칠하게 나오네? 한번 해보자'
이런 분위기는 지양해야겠죠..?


이런 관계는 비단 유베-밀란 당사간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타팀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원인이 어떻게 되었건
각 당사는 지금까지 양 쪽 당원들께 서로 많은 상처를 입히고,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팀에 대한 열정이 타팀에 대한 비방으로 옮겨지는 것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서로 노력했으면 합니다.


saa 빅 3 정모 때가 생각나네요.
좋은 분들과 함께 재밌게 축구했었던 기억들..
그렇게 재밌게 각자의 팀을 응원하며 즐겼으면 합니다.

남은 리그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계속 벌여나가는 양팀,
그리고 당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유베의 팬으로서 유베가 우승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만..^^;;

암튼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