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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를 더 파보았습니다
- 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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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볼을 계속 보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1. 측면 밀집, 특히 왼쪽 측면 밀집을 통한 공격은 OK인데, 아니 왜이렇게 근본없이 떼축구를 하지?
2. 이 측면떼축구도 무슨 규칙이나 정해진 역할을 통해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걍 애견카페 강아지들마냥 무리지어 우르르 우르르하냐?
아니 논문수석도르, 볼로냐 챔스권 진입, 감독매물 구하는 빅클럽들이 침 질질 흘리는 매물인 인재 중의 인재인데..
볼로냐 경기 보면 보는맛은 있는데 왜케 근본없어 보이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처음엔 스쿼드퀄리티 때문인가 했습니다. 근데 계속 의도적으로 근본없이 우르르 떼축구를 하더군요.
아무리 봐도 감독지시다. 내가 뭘 모른다 해서 좀 파보니
'관계주의 이게 내 결론이다.'
제가 문외한이라 그랬는지 몰랐던 부분이 있더군요.
유럽에서는 펩으로 대표되는 포지션축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순응하고 따라가기 싫은 부류 중 대항마로 관계주의가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다들 아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몰라씁니ㄷ.ㅠㅠㅠㅠ 찾아보니 브라질의 지니스라는 감독이 극단적으로 관계주의를 주장했는데, 이 축구가 먹혔습니다. 그래서 유럽에도 점차 이 관계주의축구를 유럽에 접목시키고 있었더랬죠.
제가 볼땐, 유럽에서 관계주의를 접목시킨 감독들 중에서 모타가 꽤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계주의 축구의 요소를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유베에서도 이 축구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구요.
저의 망상은 이렇습니다. 모타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사용하는데 주저함 없는 포지션축구를 한다 -> 유베오면 펩만큼은 아니더라도 현대축구에서 볼 수 있는 체계적인 빌드업, 만들어가는 축구 볼 수 있구나 -> 볼로냐경기봐야지 -> 어?! 뭐야 왜케 체계적이지 않고 혼돈의 카오스축구하고 있냐? ->
아..내가 실수했다. 기대치를 낮추자. 그래도 이게 어디냐 알레그리한테서 벗어나는거에 만족하자 -> 저 혼돈의 카오스축구 알고보니 관계주의 축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축구철학이네 -> 와 다음시즌 개망할수도있고 뭐 잘할수도 있고 뭐 한데.. 일단 축구 보는 맛은 있겠구나
모타는 우리가 아니 제가 기대한 그 유럽축구가 아닌 되게 신선한 모습의 축구를 보여줄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망할수도 있고, 잘될수도 있는데 보는 맛은 확실히 있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타의 관계주의 축구는 역동적이고 빠르고, 아기자기 해서입니다.
예로 들면 벵거볼이랑 스팔레티 나폴리 그 중간 어디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