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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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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21번을 달며 이곳에 왔습니다.
어깨에 짊어지기 참 무거운 숫자였습니다.
지난 몇 년의 시간 동안,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선수로서, 인간으로서.
행복에 가득찼고, 경기에 가득찼고, 득점과 승리에 가득찬 나날들이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원했던 만큼, 우리가 자격을 가졌던 만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수많은 중요한 골들을 넣을 수 있었던 우리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특별한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는 팬들의, 사람들의, 아이들의 사랑을 언제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그 시간동안 저의 책무 또한 커졌지요.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7년, 힘겹기도 했던, 아름다운 순간으로 가득했던 7년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길은 갈라지지만, 저와 함께해준 여러분들을 언제나 마음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저를 너무나도 사랑해 주었고, 존중해 주었던 여러분들에게
저도 조금이라도 "보석(Joya)"을 보답해 주었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HU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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