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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쩡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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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입니다. 사실 읽을 가치는 없는데
진~~~~~~~짜 할일 없으시거나 간만에 글이란 거 한번 읽어보자 라는 분들은 읽어주세요 ㅋㅋㅋ
저는 유베만 응원해왔지만 축구는 잘 모르는 팬입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막연히 멋있다는 이유로 이탈리아를 응원하고
유로2000 때부터 네덜란드전을 보며 칸나바로에 홀딱 반해서 학교에서도 그의 클리어링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던...
뭐..시기가 불분명하지만 그 즈음부터 유벤투스를 응원했는데
그때는 경기를 막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진짜 어설프게 접하는 소식과 사진과
그런 모습에 막연히 유벤투스라는 팀을 응원했었네요ㅎㅎ
사실 결혼 전까지도 유벤투스 유벤투스! 나는 유벤티노! 이러고 다니긴 했어도
막 덕질하진 않았었는데 결혼하고나서 시간이 좀 지나서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했으니
유베 팬의 시간은 길었지만 본격적인 시간은 좀 짧다고 봐도 되겠네요 ㅎㅎ(혼자 덕질하기 힘들어서 당사도 18년에 가입했으니..)
여튼
그때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모두 아는 '그 사건'에...77시절에...
나름 팬으로써 산전수전(?) 겪어왔지만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도 많이 변했더라구요
예전에는 경기를 졌다고 해도
다음에 이기겠지 이런 생각부터 하고 선수 욕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고 심지어
세리베로 갔을 때도 다음시즌에 올라가겠지 이랬는데
본격적으로 응원하고 그러다보니 한경기 한경기에 일희일비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특히나 이번 시즌에는 초보감독에 코로나에 그런 상황이 이해가 되면서도 뭔가
승점을 자꾸 잃어가는 것에 있어서 화도 나도 감정적이 되기도 합니다.
올해만 우승하면 리그 10연패인데 더도 말고 덜도말고 딱 리그 10연패까지는 수월하게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디발라에 대한 얘기가 많네요. 저 역시 디발라의 광팬인데 재계약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면
아닐거야 아닐거야 라는 생각이 들고
이제까지 보여준 그의 헌신에 조금 더 정성을 보여주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면서도
또 다른 생각도 들구요.
사실 최근에 디발라가 잘 못하기도 하고 라쵸 전은 디비의 실수가 도화선이 되어 승점 2점을 잃었죠
하지만 그에 대해서 디비 퇴출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있어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최근의 폼 저하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재계약 건과 겹치면서 갑자기 미움을 받는 선수가 되기도 했죠.
이 선수가 좋고 저 선수는 싫고는 개인의 자유고 아무리 이곳이 유베당사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너무 격한 표현이나 그런 건 좀 삼가야 한다고 봐요. 저 역시도 어젯밤에 빨래를 개면서 경기 보다가
너무 열받아서 빨래를 집어던지긴 했지만(아내에게 오지게 혼남..ㅠ)
우리 팀이 항상 외치는 것이 뭔지 생각해보자구요
바로 Fino Alla Fine
끝까지 한번 가보자구요. 1~2년 응원하고 말 거 아니잖아요?ㅎㅎ
Forza Juve!!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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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유베 다큐를 보면 디발라가 라치오전에 PK실축했나 그러고 경기장 밖에서 팬들과 만났는데 팬들이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결국은 후반기에 라치오전 버저비터 터뜨렸죠.
디발라든 호날두든 베르나든 케디라든 누가 됐든 비판도 아니고 다짜고짜 팀을 나가라느니 뭐니 하는 건 팬으로서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 것처럼 비겨서 다들 열받는 건 알겠는데 직접 뛴 선수가 더 열받고 낙심하면 했죠 직장생활에서 실수해서 탈탈 털리는 상황인데요. 우리는 그냥 발 닦고 자고 일상생활 다시 하고 하다보면 별 일도 아니예요. 칼치오폴리나 국내한정 7.26사태에도 불구하고 응원하고 있잖습니까. 그까짓 공놀이 좀 즐기면서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