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기

경기 전 피감독님 생각은 로마가 처음부터 수비지역에서 자리 지키면서 선수비 후역습할거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밀어붙이자라는 생각으로 보기드문 반대발 윙백을 들고 나왔습니다. 여기서부터 하나하나 복기하자면..

1.빌드업 때 3-2 포메이션에서 탈압박이 능한 선수들 없이 전방압박을 풀어나가기란 정말 어렵다. 특히 맥케니..맥케니...키엘리니도 솔직히 대형사고 칠 뻔했네요.

2.반대발 윙백들이 양발 5,5가 아닌 이상 공을 불편하게 잡았을 때 단점 극대화. 스스로 족쇄를 차는 꼴 같습니다. 피감독이 첫경기에 너무 잘 돼서 하고싶은 대로 다 하고 나왔는데, 프라보타 교체 전까지 그 포맷을 유지한걸 보면 이 남자...한 고집 하네...

3.왜 제코가 1픽이었는가? 골결 빼곤 다 보여준 경기. 반대로 모라타는 긍정적인 부분 1,2장면 제외하곤 호흡도 아쉬웠습니다.
피감독이 모라타에게 뭘 주문한지는 대강 알겠는데 그 쓰임새가 모라타를 주전으로 생각하는게 맞는 선택인지는?? 좀 두고봐야겠습니다.

4.퇴장 그리고 동점골 이후 벤탄쿠르 아르투르 특히 아르투르의 볼키핑 돋보임과 동시에 약간의 질질끄는 경향이 아쉬웠을 수도 있으나, 교체선수들 빼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특히 30대가 4명이나 있는 상황에선 최대한 템포 늦게 가져가면서 확실한 경우 아니면 안정적인 선택 가져가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5.호날두, 슈체스니 오늘 Mom들..시즌 38경기 다 이길 수도 없고 일찍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복구 잘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술은 계속 아쉬웠고 mom들 개인 능력이라도요..

6.한 고집 하시는 것 같은 피감독인데(오늘 경기만 보면..) 이제 디발라도 복귀한 시점에서 3백이냐 4백체제냐 궁금합니다. 퀄리티 있는 상대팀+닐멘 그리고 36살 키엘리니의 3백은 허점이 많아 보여서 이제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인데, 잘 헤쳐나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