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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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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리투아니아전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조국을 위한 경기에 나서 그의 7번째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것이다. 만일 사리의 말대로 호날두가 진정 부상을 입은 것이었다면, 호날두는 자신이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무척이나 잘 숨긴 것이 된다.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호날두가 보인 모습은 지난 밀란전 호날두와 사리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을 주제로 고민을 해보려는 이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켜주었다.
호날두는 지난 모스크바전에서 썩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그 결과 그는 약 85분 쯤 교체 아웃 되었다. AC밀란전에서도 그다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 결과 역시 교체로 필드를 떠나게 되었다.
밀란과의 경기에서 사리는 호날두를 그들의 벤치에 앉히고자 했지만, 그는 곧장 터널을 통해 내려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퇴근을 해버렸다. 아마도 밀란을 이겨내지 못한 그는 교통체증만큼은 이겨보려 노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포르투갈의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가 리투아니아전에 선발로 출전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그 결과 우리는 사리와 호날두 사이에서 무언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사리의 결정 자체는 매우 옳았다. 호날두를 교체아웃 시킨 경기는 모두 사리의 선택이 적중해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더글라스 코스타와 파울로 디발라가 그를 대신해 유벤투스의 영웅이 되어준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그에게 기대한 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바지의 모습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만 같다. 호날두는 2018-19 시즌 마지막 3개월 동안 단 두 골만 성공시켰으니깐.
유벤투스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은 않다. 사실, 당신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유베의 경기를 본다면 감독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들은 사리의 축구로 승리를 따낸다기 보다는, 여전히 그들에게 남아있는 유산으로 꾸역꾸역 결과를 갈아내고 있다.
지난 나폴리전에서의 전반전 경기력과 인테르와의 경기에서는 사리볼의 형태를 볼 수 있었지만, 대부분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이과인과 디발라가 경기에 나설 때, 심지어 그들이 페어를 이루고 있을 때에도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어떻게든 팀에서 내쫓으려고 했던 그 둘이.
호날두는 골을 결정지을 기회에서 이상하리만큼 형편 없는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년 전만 해도 '호날두가 저걸 놓친다고?' 라며 놀랐을 기회 조차도, 지금은 '아..'정도의 반응만 자아낸달까, 호날두의 특기였던 헤더 조차도 지금은 파괴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에서 6골을 넣었다는 것은 호날두 최악의 시즌 출발이라는 점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호날두가 3월, 혹은 4월의 자신의 진면모를 뽐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사리와 호날두 서로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우선은 보누치가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호날두와 얘기를 해보겠다니 기다려보자. 앞으로 몇 주 동안 알리안츠 스타디움이라는 강가가 진흙탕이 될지, 계속 아름답게 흘러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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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app.football-italia.net/?referrer=https%3A%2F%2Fwww.football-italia.net%2F146467%2Fwho-real-ronaldo#article/footballitalia-146467&menu=blog)
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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