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베는 누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스압)

솔직히 사리뿐만 아니라 호날두를 내칠 감독이 있을까요? 

우선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첫문단 의견은 저 역시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경기력이 좋든 뭐든 결과적으로 스탯이 저조하면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종종 '그래도 호날두는 더 잘해야한다, 골을 더 넣어야한다'라는 당사분들의 의견에 공감을 했던 것입니다.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빠르게 내보내서 리빌딩하는 것도 맞는데 그 실적과 결과는 일단 내년까지 가봐야 아는거죠. 그래서 지금 '호날두 내보내자, 판을 다시 짜야한다'라는 의견이 전 감정적인건 아닌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건 아닌지라는 생각을 했던거구요. 그리고 여기에 호날두만 생각하는 개인팬분들이 많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겠네요. 저 역시 케디라 마투이디 벤탄쿠르의 투박함이 못 미덥지만 호날두만을 두둔하고 타 선수들을 비판하는건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단에 대해서는요. 노쇼이후로 우호적인 여론이 있을 수가 없죠. 하지만 여긴 유베당사이며 호날두는 유베선수입니다. 어찌됐건 유베 팬이라면 호날두가 유베 선수인 이상 끝까지 안고가야하고 응원해야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날두가 구설수 오를만한 짓 (ex 필드 위 가격, 호날두 어머니의 발롱도르 마피아 인터뷰 등등)을 하면 노쇼의 전적에 더해 팬이라도 심한 비난을 해도 맞다고 보고 그게 용인될만하다고 보지만 그게 아닌 이상 유베팬이라면 그래도 우리 선수인데 어렵겠지만 좋게 좋게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고비가 다가오고 경기가 있을건데 어찌됐든 유베 팀은 가장 의지하는게 호날두 일겁니다 그 호날두가 본인의 능력과 동료들의 합으로 리그, 챔스 중요 경기 승리 나아가 트로피를 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도 응원안하실건가요? 아니면 그래도 외면하실건가요? 말로는 얘는 응원 안함 다른 선수 응원할래라고 해도 결국에 호날두가 활약한 결과로 이득을 보는건 유벤투스 팀이며 그 유벤투스를 응원하는 팬들입니다. 이런 꼴을 보기 싫어서 호날두는 제발 못하고 디발라 이과인 잘해라 라는 마인드를 갖고 계신분이 설마 계실진 모르겠지만 계시다면 그게 과연 유베란 팀을 위한 길이 맞나 의문이 듭니다. 저도 호날두를 노쇼에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는 이유가 유베팬이기 때문입니다 몇번을 생각해도 대표 선수가 호날두인 상황에서 얘는 덜 응원해야지, 얘 못하면 엄청 까야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호날두가 잘해야 리그는 물론 빅이어의 행방이 유베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크니까요 그래서 호날두만 추종하고 팀 유베엔 별 관심없는 호날두 개인팬들이 한때 여기서 많은 반감을 샀고 징계 역시 받았던게 아니던가요?

그리고 타 사이트에서 우호적인 여론이 없다고해서 유베 당사가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반대로 무조건적으로 당사니까 우호적으로 해라도 아닙니다. 저역시 호날두가 부진했던 경기에서의 경기력과 뭔가 대충대충 슈팅을 처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 짜증이 납니다 특히 오늘처럼 동료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쓰고 호날두를 두둔하는 글이 올라오면 저도 황당합니다 아니 호날두가 매경기 캐리한다해도 그런 소리 나오면 욕먹을판국에 말이죠. 어찌됐든 굳이 안 먹어도 될 욕까지 유베 선수인 호날두는 하루종일 먹고있는 판국에 우리 유베팬이나 당사팬들만큼은 너무 냉정하거나 비판이 아닌 비난은 하지 말자는게 저의 의견입니다.

덧붙이자면 저 역시 당사분들의 모임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친구, 지인들이랑 7/26당시 경기장을 찾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배신감과 화는 공감하지만 뭐 어쩌겠나요.. 여전히 얘가 유벤투스 유니폼 입고 유베 대표 선수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요 그리고 분명 시즌 갈수록 호날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때가 올것임을 알기에 냉정해지기가 참 어렵네요.

쓰고보니 너무 길게 적어서 살짝 오바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늘 호날두하면 파이어나는 당사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라 이 기회에 말씀드려봅니다. 다시 한번 장문 댓글 감사드리며 오후 일과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호날두가 유베 선수이기 때문에 감싸줘야 한다는 의견은 동의할수 없네요. 유베팬 = 호날두 팬은 아닌데 말이죠. 지금 유베에서 사랑받는 선수들은 그저 유벤투스에 등록되어 있다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유벤투스에서 있던 시간동안 보여준 모습들이 팬분들한테 남아서 정이 생기고 응원하게 된거죠. 디발라가 그저 유벤투스 선수라서 이쁨받는게 아니라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충성심 때문에 이쁨받고 있는 것 처럼요.

호날두 이제 두번째 시즌입니다. 그 짧은 기간동안 임팩트있는 멋진 모습도 보여줬지만 (꼬마전등이 있죠) 실망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줬죠. 특히나 한국 팬분들한테는 더더욱 크게 비난 받을 일도 있었구요. 그렇다 보니 유베 팬분들 중에 호날두를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없어요. 

호날두는 엄청난 기대를 걸고 영입한 선수입니다. 메시와 역대 최고 자리를 가지고 10년이 넘도록 대결해왔고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 팀중 하나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챔스 3연패를 이끈 선수입니다. 윈나우든 상업적인 가치든 다 떠나서 그만한 돈을 들여서 데리고 온데는 그만큼 바라는 바가 컸기 때문이죠. 그렇다보니 조금만 부진한 모습 보여도, 아니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기대에 못미친다면 다른 선수들 보다 비판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기준이 높으니까요. 다른 선수들 보다 몇배 높은 주급도 한목 하고 있구요.

말씀하셨듯이 유베당사는 유벤투스 팬카페 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팬카페가 아니죠. 그런데 한 선수의 팬들이 팀을 낮게보고 다른 선수들을 무시한다면 유베 팬으로서는 당연히 좋게 보일리 없죠. 물론 호날두를 근거없이 비난하고 욕하는건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호날두가 비판을 피할수는 없을꺼라 생각되네요. 

말씀하신대로 호날두를 당장 팔고 새로운 선수들 데려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유베팬들도 호날두 팬들도 모두 윈윈 하려면 남은 시즌동안 호날두가 조금 더 힘써줘서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래야겠죠. 제발 둘다 루즈하는 시즌이 아니였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