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관하면서 느낀것은

디비는 꼭 잡아야합니다

제가 어제 한경기만으로 평가를 하는것일수도 있지만

TV로만 경기를 보다가 직관을 한게 어제 한경기가 다 이기때문에

어제 한경기 한정으로 말하면 디비는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물론 선수들의 동기부여 측면이나 알감독의 전술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안뛴것일수도 있고 제한적 움직임을 가져간것일 수도 있지만

TV로 볼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디비가 공이없는 순간에도 진짜 열심히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라구요

열심히 뛴다는 느낌을 받은 선수는 카세레스, 엠레 찬, 디비 정도였는데

그중에 디비는 플레이적으로도 눈에 굉장히 많이 띄었습니다

비록 어제 좋은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 못시킨 장면도 있었고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지만

호날두에게 찔러준 패스도 좋았고 제 개인적으로 피아니치와 중앙에서 주고받는 패스웤은 정말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좋은데..? 로마보다 패스 훨씬 잘하는데 우리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대치가 정말 낮았던것일수도 있습니다..)

'디비의 실력이 부족해서 팔아도 괜찮다', '호날두와 공존이 힘들다' 의견을 존중하는 입장이지만

어제 경기를 보면 지금 우리팀의 스쿼드에서 디비보다 괜찮다라고 할 선수가 과연 몇명이나 될지도 모르겠고

다음 시즌 알감독이 유임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감독이 온다면 충분히 공존이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스타성, 충성심, 실력, 유베의 10번 등등을 생각해서 디비는 다음시즌에도 남겼으면 좋겠고

다른 감독이 와서 디비를 잘 사용하면 저번 시즌처럼 20골 이상 충분히 넣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알감독이 방법을 찾든 다른 감독이 오든 호발라 조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디발라도 행복축구했으면 좋겠네요

ps. 저는 애초에 많이뛰는, 열심히 뛰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어젠 정말 다 설렁설렁 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실망스럽기도 했고 그와중에 열심히 뛰는 디발라가 안쓰럽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정말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