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2차전 전술이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하는 느낌

리그에서는 그동안 유지했던 유벤투스의 특색이 모두 읽힌 느낌이랄까요? 다행히 호날두와 만주키치 등이 적시적소에 터트린 골과 명맥을 유지한 수비력으로 무패를 달리긴 했는데, 경기력은 많이 아쉬웠죠.

그 원인에는

1. 시즌을 거듭할 수록 약해진 중원
2. 알레그리 감독님의 지나친 수비적 운영
3. 주전 풀백 산드로의 퇴보

등이 있는 것 같고, 다행히 ATM과의 챔스 16강 2차전에서 타개법을 찾아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좌 우 스토퍼인 키엘리니와 찬이 높이 전진하고, 마투이디가 짧아진 동선을 활용해 볼을 쓸어담고, 양 윙백 스피나쫄라와 칸셀루가 측면을 흔들고, 박스 안의 공격수들이 마무리 하는.

이번 제노아전은 일반적인 3-5-2 전형의 운영이라고 보기도 그렇고, 찬 쉬프트 처럼 완전히 공격적인 것도 아닌 어중간한 운영을 펼치다보니 잘 짜여진 제노아에게 혼쭐을 난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