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런 경기 후기

1. 4시 30분 알람 5시 기상 시작부터 1:0 개꾸르...

2.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빨리 골 더 넣고 게임셋 해줬음 좋겠습니다만 중원 혹사 3인방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마음에 걸리더이다..

3. 좋은 일 : 산드루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만주키치가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가 산시로 침묵을 깼다.

4. 안좋은 일 : 이과인이 퇴장당했다. 호날두랑 비교당하는 기사가 올라올 것이다. 거기에 댓글이 달릴 것이다.

5. 오늘 베나티아가 PK 내준 것 빼고는 대인마크가 철벽같았네요 덜덜.. 후반에 키엘리니가 슬라이딩을 하는 중인데도 시선을 떼지 않고 공을 보다가 발을 들어 크로스를 막아내는 장면을 보고 이것이 클래스다를 느꼈습니다.

6. 경기 후 이과인과 우리 선수들이 정답게 인사하고 담소하고 유니폼 교환하는 장면이 보고싶었는데.. 이긴 게 진 것보단 만 배 더 좋지만 그래도 저런 모습을 보게 되서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ㅜㅜ

7. 그리고 또다시 클럽 축구팬들의 라마단 A매치 기간이 찾아왔습니다.. 꾸엑... 빨리 지나갔음 좋겠네요ㅜ

8. 아 그리고.. 정말 개인적으로.. 송영주 해설은 듣기 괴롭습니다ㅜㅜㅜ

리플레이 보면서 어떻게 차서 어떻게 막았고 어떻게 들어갔다 이런 얘기 발음만 좋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를 90분...

심지어 호날두 득점 때는 칸셀루 슛을 '돈나룸마가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정말 어이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