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라가 빨리 제 활약을 해야, 좋은 시즌을 보낼텐데요.

     24일, 맨유 경기만 이긴다면, 챔스 조별리그 1위는 물론, 전반기 리그 1위 수성도 큰 무리 없이 

  치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맨유는 반드시 이겨야합니다.

    만약 맨유를  이긴다면, 여유를 가지고 디발라와 호날두 공존에 전술을 다시 생각해봐야할듯 합니다.

둘이 시너지가 별로 안 납니다.  

       전반기 리그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 나폴리전에서 공격은

   사실상 호날두가 다했죠. 호날두 미친 활약이 없었다면 나폴리가 이겼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호날두라고 해도 빅경기를 매번 그리 할 수 없습니다.

      유벤투스의 다른 킬러들도 있지만, 디발라가 역시 그 역할을 해줘야합니다. 디발라가 안 되면, 챔스 우승 힘들어요. 레알도 14-15시즌 이후 챔스 4번을 우승했을 때 호날두 외에 토너먼트에서 터지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현재 유베에서 디발라나 만주키치 외에는 레알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디발라는 지난시즌 리그에서 부침에 있었지만, 종합적으로보면 지난시즌 세리에A 최고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유베는 디발라를 공격 에이스로 내세우면서 15-16시즌, 17-18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했죠.

    리그 우승은 디발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시즌에 리그는 디발라가 중심으로, 챔스는 호날두 중심으로 가길 바랬습니다. 호날두는 나이도 있으니까 컨디셜 조절하면서, 챔스 토너먼트에서 대활약해주길 바랬죠.     

      여하튼 누가 팀의 최중심이 되든, 두 선수 모두 시너지가 나와야합니다.

        둘이 공존할 때, 현재, 디발라는 사실상 볼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디발라가 볼컨트롤이 좋긴 하지만 디발라는 네이마르가 아닙니다. '준' 플레이메이커로 쓰기에 시야나 패싱이나 키핑이나 드리블이나 모두 조금씩 부족하죠. 

         디발라는 현재 자기 앞에 만주키치, 호날두를 두고 경기하는데, 이렇게 선수들을 자기 앞에 두고 공을 운반하거나 공을 순환시는 것은 디발라가 잘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디발라 역시 공을 주기 보다 공을 받는 것에서 더욱 활약을 하는 선수입니다.

        디발라가 잘하는 것 중 하나가 골문 쇄도인데, 이런 모습을 영 보이스(이름 맞나?)전 때 보여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죠. 그러나 이런 모습을 호날두와 함께 뛸 때는 못 봅니다.  문전 쇄도는 호날두가 디발라보다 훨씬 빠르고 쇄도하면서 공을 때리는 발목힘도 월등하니까요. 호날두가 문전 쇄도하면 수비수들이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호날두는 화면에 안 보일때가 있는데, 별안간 화면에 보여서, 득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걸 다른 말로 오프더볼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디발라가 호날두와 함께 뛸 때는 문전 쇄도를 거의 안 해요.  동선이 겹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계속 이리 가면, 분명 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호날두 혼자만으로는 안 됩니다. 당장, 성적은 덜 나오더라도 디발라를 살려서 호날두와 시너지를 일으키려면 호날두를 문전 쇄도하는 것보다 좀 더 왼쪽 측면에서 두는 시도가 필요해요. 호날두는 왼쪽에서 측면 공략하는 것도 최상급이니까요. 이렇게 하면 호날두의 활약은 조금 줄 수 있겠지만 디발라의 활약이 살아나서, 팀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보다 플러스가 될 것입니다. 그런식으로 서로 맞춰가면, 처음에 두 선수 모두 당장 자신의 최상의 활약은 못 하겠지만, 후반기 토너먼트쯤 가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일단, 내일 맨유전은 이겨야하니까 기존 포메이션으로 디발라 쓰고, 맨유전 이후부터는 디발라를 다른 방식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굳이 제가 말한 것이 아니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