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라는 선수

 호날두는 그런 선수입니다. 지기를 엄청 싫어하죠. 많은분들이 호날두가 자신이 골 넣으면 져도 된다고 하는 선수라고 하시는데 그런 선수치고는 패배가 뚜렷한 상황 또는 이미 많은 점수차로 이긴 상황에서도 팀 선수들에게 소리지르고 라인 올려서 기회를 만들어보자고 합니다. 골탐욕만 많은 선수라고 하지만 어시스트도 수준급이고 챔스에선 단독 어시 1위이며(40몇개인가) 벤제마가 날린 호날두 킬패스만해도 거짓말 안 치고 100개는 족히 넘게 본거 같습니다. 

 호날두가 자신의 실력 또는 명성에 취해 팀에 녹아들려고 하지 않는 선수였다면 맨유에서부터 성공 못했을것이고 레알에서 어떻게 9년동안 활약하면서 지금 디스테파노와 함께 레알 최고 레전드 수식을 받을 수 있었을리가 없죠. 
또한 호날두는 2번이나 무릎으로 인한 큰 위기를 맞이했는데 그때마다 치료운동 재활운동을 겸하면서 자신의 체형을 몇번이나 바꾸고 체지방과 근육 비율 또한 몇번씩 바꿔가면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죠. 월드컵 때 팀닥터가 호날두 선수 생활 못 한다고 했지만 그는 보란듯이 복귀하여 5년간 챔스 4회우승 발롱 4개를 받아버립니다. 

 그런 선수이기에 33살의 선수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 기록한 이적료보다 높은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올 수 있었고 그 이적 하나로 세계가 주목하고 유벤투스라는 축구클럽의 가치가 폭등하는거죠.

 호날두가 팀에 맞게 변화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기엔 레알에서 수많은 미드필더 및 공격진 교체가 있었음에도 꾸준히 4~50골 이상 박아줬고요 경기당 1득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죠. 호날두는 자기 자신 자존심 세운다고 팀을 바꾸려는 선수가 아닙니다. 예로 베니테즈가 베일을 더 선호해서 호날두를 톱으로 썼지만 불화설이 나오기까지 호톱으로 나오면서도 베일보다 스텟이 좋았죠. 어느 자리에 있던 자신의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는 선수가 호날두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문가들 및 감독들의 평가가 점점 호날두에게 후하게 내려지는겁니다. 라이벌인 역대최고라는 소리를 듣는 메시는 이니에스타 사비의 이적후 부터 최고라는 소리를 듣기엔 애매한 경기력(강팀과의 대결, 챔스, 국대)을 보여줬지만 호날두는 구티 라울 카카 외질 디마리아 알론소 이과인 아데바요르 등등등등 수많은 선수가 바뀌어도 한결같이 거기다가 최근에는 점점 기세가 올라왔죠 6년연속 챔스득점왕에 챔스 1,2,3번째 최다득점이 다 자신의 기록이니까요.. 호날두는 팀플레이어에 의해 영향을 엄청 많이 받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시메오네가 "메시는 바르샤라는 최고선수들 사이에서 최고지만 호날두는 어느 팀을 가도 잘할 것"이라고 했죠. 

 그걸 유벤투스 보드진과 알레그리 감독이 몰랐을리가 없고 그러니 그 돈을 투자하고 지금 그 보상을 받는 중이죠(주가 폭등, 마케팅, 유니폼 및 상품 판매, 챔스 우승 후보 TOP3, 위닝 멘탈리티 등) 정말 좋은 영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호날두가 만약 자신의 스텟과 골 개인기록에만 신경쓰는 그런 선수였다면 애초에 레알에서의 대우가 어떻든(실제로 레알에서도 많이 받고 있었고요 세계 5손가락안엔 들어갔었죠.) 레알에 남았을 겁니다. 크카모 이스코라는 현 세계 탑2안에 든다는 미드진(바르샤만 만나면 중원 털려서 무조건 1등이라기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벤제마 마르셀루 라모스 카르바할 등... 다 있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죠. 솔직히 호날두가 레알에 남았었다면 개인상 다 호날두가 가져갔을거라고 봅니다. 어쨌든 호날두는 그런 개인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선수가 아니기에 팀을 옮겼고 호날두는 옮기는 팀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고요.

 그래서 호날두 영입은 최고의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유벤투스라는 이런 정말 보드진 및 팀 그리고 서포터들까지도 가족같은 이런 클럽에 최고선수인 호날두가 왔고 안 그래도 유럽내에서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유벤투스가 최강의 창인 호날두를 품는 것 자체가 역대급이라고 생각하고 거기다가 시간이 갈수록 합이 맞춰질 미드진 공격진을 생각하면 트레블? 꿈이 아닌것 같네요. 정말로 가까운 미래의 유벤투스 경기력이 기대됩니다. 공격은 폭격하고 중원은 장악 수비는 철옹성... 어마어마한 팀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