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적으로 알레그리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호날두 디발라의 공존문제가 요지가 아니라 경기력 문제이고

고작 3경기라고 하기에는 지난시즌 하위권팀한테도 중원 쌈싸먹히는 경기력이었고 해서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려 생각해 본겁니다.

제가 지나치게 편협한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콘테가 8할은 만들어놓은 스쿼드에, 리그 내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금액 지출(이적료+연봉)을 끼얹었으니

리그 우승 못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챔스 준우승 2회... 네 물론 챔스 준우승 좋죠. 특히 우승 횟수가 적다보니 준우승이라도 있는 게 위안이 됩니다

콘테시절 조별 광탈 + 유로파행 보다도 훨씬 좋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승을 해야죠. 팬들끼리야 준우승 최다 횟수 + 최근 챔스 준우승 진출 2회 언급하지, 기나긴 축구사에서 이런 기록은 쳐주지 않습니다. 이과인 90m, 계약 1년 남은 디발라 40m 씩 쓴 건 준우승 하라고 지른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페짜델 시절 생각하면 분명 좋은 성적인 건 맞습니다. 다만 투자도 그만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생도 많았고요

희생도 없었고 투자도 적었다면 챔스 우승 까짓 거 안해도 그만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팬들 가슴에 그토록 생채기를 내면서도 고집을 꺾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니, 챔스 우승 못한다면 헤어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경기력도 더 좋아졌으면 해서 써본 소견입니다

그쵸 ㅠ

두명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길래 투톱이 절대 아니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 이전에 님이 생각하시기에 투톱으로 호날두와 디발라 잘 맞을거라고 보는 이유부터 저는 궁금합니다.

제가 볼때는 본문에서 말했듯이 디발라는 아래에서 연계에 관여해서 오는 패싱, 온더볼, 창의적인 능력보다 스코어로서의 능력이

특장점으로 보네요. 물론 연계도 좋은 편이기에 호날두와 투톱으로서 좋은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레그리를 비판하는 건 저도 이해를 합니다.

이유들을 다양하게 뽑을 수 있겠지요.

그게 많이 언급되는 케디라 주전이라던가 소극적인 운영,섬세한플레이x 등등 여러가지 있기야 합니다.

그래서 비판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디발라랑 호날두랑 공존에선 알레그리가 까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건 알레그리가 아니라 퍼거슨이 와도 펩이 와도 무리뉴가 와도 그 어떤 감독이 와도 힘들다고 보는게 호날두와 디발라 투톱은 이론적으로 봤을때 성공하지 못할 조합이라서요.

두명중 한명이 단점을 고치면 모를까 현재 상태론 단점이 겹치는 두명이 투톱으로 서는 건 힘들겠죠.

그래서 저는 호날두와 디발라를 같이 쓸거면 4231을 써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걸 보고 싶긴 합니다.

음.. 생각해보니까 그럴것 같기두 하면서도..

벤제마는 현역 공격수들중 등지는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공격수중 한명입니다.

레반돕도 애초에 등지는 플레이를 벤제마처럼 잘하는 선수인데요.

모라타는 등지는 플레이가 약점이고 못하는 선수입니다.

등지는 플레이는 말그대로 골대를 등을 진채로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걸 말하는겁니다.

벤제마는 등을 지고 버티고 공을 터치.키핑 좌우전환 연계 이런것들에 있어서 만점인 선수인데요

이러면서 주변에 공간을 만들어주고 다른 선수가 침투할 시간을 벌어주고,어그로를 끌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원톱이 가치가 높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거지요. 

그냥 벤제마가 이과인보다 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등을 지고 버틴채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패스를 주고 이런식으로 연계를 한다는 말입니다.

크로스나 롱패스는 등지는 플레이랑 상관없고 저는 여기에 대해선 말한 적이 없으니까 말은 안하겠습니다.

당장을 보면 되는겁니다.

지금 못해도 나중에 발전하면 그때 가서 발전했으니 이제는 잘하는 선수라고 하면되고 현재까지 봤을땐 그게 아니기 때문에 약점이라고 하는건데요.

이론적으로 보면 호날두 디발라 투톱은 단점이 겹치기 때문에 안맞다고 하는거고 모라타는 이때까지 보여준 게 많은데요.

그 보여준 모습으로 판단을 했을때 등지는 플레이가 약하다고 하는거구요.

그럼 님이 모라타 보고 등지는 플레이를 잘한다고 말하는건 뭡니까?

레반돕 루카쿠보고 등지는 플레이를 잘한다고 하는건 또 뭡니까?

사람마다 축구 보는 관점이 다 다르니 정답은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봤을때 모라타에 대한 평가는 등지는 플레이가 약하다라는 평가가 많을것입니다.

루카쿠는 모라타랑 비교하기엔 더 나은 선수라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등을 진채로 플레이를 이어나가는데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서 호날두의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었고 이렇기 때문에 투톱으로 호날두와 벤제마는 서로 장점을 띄워주고 단점을 가려주는 조합이었기에 잘 맞은 조합이였습니다.

등지는 플레이라는게 그냥 피지컬로 막 찍어누르는게 다가 아닌데요.

그러면서 언급을 하는게 모라타라니 정말 이해가 안가는군요.

님이 첫 댓글에 벤제마가 등지는 플레이가 아니라고 하셔서 저는 벤제마는 현역 공격수중 등지는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공격수라고 언급한것입니다.

그리고 등지는 플레이라는게 단순히 제공권이 아닌데요.

그럼 호날두는 저 플레이를 잘한다고 봐야하는걸까요

그냥 포스트 플레이는 간단하게 말해서 등을 지고 버티면서 플레이 할 줄 아는 선수라고 보면 간단하죠.

여기에 있어서 벤제마는 저걸 잘하는 선수이고 호날두는 등지고 버티는 힘이 약해서 그게 안되는 선수인겁니다.

호날두도 기술적인 능력은 좋지만 상대 선수를 등을 진채로 플레이를 못하는 이유는 저 힘이 딸리기 때문에 그런거고 현역 공격수들중 등지는 플레이를 잘하는 벤제마나 레반돕이나 케인이나 수아레즈같은 선수들은 저런 힘이 있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을 등진채로 패스를 하던 연계를 하던 슛을 때리든 뭘 하던간에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거구요.

그리고 저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주변에 만들어진 공간을 이용하는 선수.침투하는 선수가 살아날 수 있고 호날두는 벤제마의 그 플레이로 인해 생겨난 이점들을 제일 잘 써먹는 선수인거구요.

네 저도 뭐 꼭 정형화된 투톱을 쓸 필요는 없지 않나해서 말끝을 흐렸었네요

반드시 찰떡궁합이길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호날두와 공존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 누구와도 공존이 안되는 케디라를 투입하는 게 잘못인거죠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도 더욱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써본 하찮은 글이네요

성과를 못낸다는 말은 토씨하나 없는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