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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까짓공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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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는
챔스 우승을 해도
이런 우승.....
진정한 우승이 아니야.........
이런 분위기일까봐 식겁합니다.
당사의 몇 년간의 전통같은
A매치 기간동안 근심,걱정 모두 쏟아내기는
적응이 되어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유베팬들이 사실 쿨하다 못해서 너무 드라이해서
달관적이면서 엄청 비관적인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요즘의 당사의 공기는 유난히 더 무겁네요
맑이 여전히 그립고 보누치는 여전히 싫지만
저는
유벤투스를 미워할 수가 없어요
알레도 맑도 팀을 떠났지만
아마 누구보다 가장 유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니,
저도 계속 유베를 사랑해서 영웅들이 다시 돌아올 때 가장 기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
.
.
이번 주 일정이 아주 힘든 일정입니다.
2위팀 사수올로와의 경기 이후에 3일?4일? 정도 휴식후에
그 다음 발렌시아와 챔스 1라운드를 보내는 주입니다.
이제서야 막 농사 시작하려고 하는거에요!!
의욕적으로 뜨겁게 응원하려고 합니다.
FORZA JUVE!
경기날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기다려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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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라는 팀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 팀에 속해있는 선수, 그중에서도 상징적인 선수들은 그 자체가 유벤투스라고 봅니다
최근 행보는 말씀하신 이런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수밖에 없다고 봐요
축구팀인데 축구선수가 없고 팬이 없으면 유벤투스라는 존재가 사실 뭘까요
승부조작사건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을때
온갖 비난과 억측이 난무하고 타팀팬들과 기자들에게 공격받으며 팬질하기 정신적으로 힘들때
무죄라는걸 알지만 마음한켠으로는 뭔가 찝찝하고 불편할때
그 모든걸 극복하게 해주고 버티게 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오히려 그 모습에 반해 팬들을 오히려 늘려버린,
신사는 숙녀를 버리지 않는다 라는 미친 명언 만들어내면서 남았던
델피에로, 네드베드, 부폰 등의 선수들은 이미 유벤투스 그 자체 아닐까요?
만약 당시 이 선수들 마저 다 떠나고 2부리그 전전긍긍하고 있었다면 유벤투스의 정체성은 뭐였을까요?
그리고 그 계보를 이어주는 선수가
타팀과 링크뜨니까 에이전트를 잘라버린, 팬들에게 사랑받을수밖에 없는 마르키시오였고
부폰이 나간 충격을 맑, 키엘로, 바르잘리로 버텼는데
맑까지 내보내면서 2차 충격
그와중에 수비진의 미래라 생각하던 칼다라 팽하면서 유다 [보] 복귀
유베10번을 걸레짝 취급한 포그바 복귀설
포그바로 더럽혀진 10번을 살려준 팀의 미래이자 부폰,맑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 그나마 억제해주던
디발라마저 팀에 쓸모없다는 당사의 의견이 대부분인데다가 맨유와 링크
공기가 무거울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날이 안설수가 없어요
차라리 힘겨웠던 승격 이후부터 무패우승 시즌 이전까지의 팀이 더 낭만적이였다고 해야하나? (물론 그때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축구를 못하는 건 참고 기다려 줄 수 있어도 팬심을 역으로 타면서 구단을 운영하는 건 솔직히 참기가 많이 어렵네요.알레 은퇴할때 보드진에게 (정말)많은 실망감을 느꼈던 것도 이번 시즌 이적시장과 같은 맥락 아닌지....
이러한 실망감도 승리와 우승 앞에선 결국 무뎌지겠지만 추억이 흐려지고 그때의 감정이 잊혀져가면 그동안 팬질해오면서 느꼈던 것들은 뭐가 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분명히 허무함을 느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