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vs 나폴리 미드선수만 본 후기

밀사는 아래 전반 후기에 쓴글과 다르지 않구요.

아래 Dave님이 언급하신 양심없는 케디라 정도로 요약합니다.

다만 감탄한건 알랑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인시녜가 너무잘했어서 나폴리 공격진에 시선이 많이갈뻔했지만

기를쓰고 미드쪽만 지켜봤는데요. 알랑한테 계속 감탄만하게 되더군요.

일단 활동폭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박투박 박투박 말은많이 하지만

진짜로 박스 to 박스 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잖아요. 이선수는 그걸 하더군요.

가장 기가 막혔던건 말도안되는 공간이해도였습니다.

우선 본인이 전진할때에는 팀동료가 자신의 자리를 커버해줄수 있을 경우에만 전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그쪽 방향에서는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더해서 센터백라인이 압박 또는 무리한 볼탈취를 위해 전진할경우에는

바로 그자리를 커버해줍니다. 경기 막판 즈음까지도 라인을 많이 내리지 않던 나폴리인데

비어있는 센터백자리를 다른센터백과 완벽히 같은라인에서 커버하면서 클리어 하는거 보고 벙쪄버릴정도였습니다.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캉테처럼 다이나믹하게 볼탈취를 해내지도 않고,

공격시에도 종횡무진 무쌍찍지도 않으니까요. 하지만 진짜 축구지능에 감탄만 하게되는 선수더라구요.

밀사보다 훨씬 탐났습니다. 빼올수만 있으면 너무 빼오고싶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