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감독 피를로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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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8일 05시 46분
유벤투스의 팬이라고 자처할거면 유베가 뭘하든 성원을 보내줘야 하는거 아니야?

뭐야, 저 사람 유벤티노 아니였어? 왜 보드진을 까는거야?

아니, 유베당사에서부터 나서서 선수들 능력 치켜세우고 보통 미드필더 같은 별명은 안써야지.

저 팀 팬들은 웃긴다. 아무리 팀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너무 자조적인데. 나는 절대 안저럴거야.


유베당사와 기타 커뮤니티를 다니며 항상 들었던 생각입니다. 자고로 어느 팀과 어느 선수의 팬이라면, 가족 중 한 명이 죄를 저지르더라도 감싸 안아주는 것 처럼, 무조건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다 유치한 짓이였네요. 전 그냥 어린애에 불과했고 그들이 옳았던 것 같아요. 겉으로 보이는 유벤투스의 밝음만 보고 계속 그늘을 외면해왔었는데, 이제는 정말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벤투스는 경영을 못하는게 맞습니다. 혹자는 그것을 실리주의라고 칭하나 안전과 유지-보수만을 추구하는 지금의 운영으로는 절대 유럽의 최정상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로맨티스트를 추구하자는게 아닙니다. 적어도 팀에서 가장 오래 뛰었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델 피에로, 부폰, 마르키시오는 설령 한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남겨 팀 정신을 전승하고 팬들과 소통해야 합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유년기 부터 치열하게 경쟁해 겨우겨우 벤치에 앉아본 유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지 않았기에 유벤투스는 현재 이뤄온 업적에 비해 팬이 없고, 인기가 없습니다.

거듭되는 치태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를 여전히 좋아하는 저 이지만, 이제 맹목적인 사랑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네드베드님만 볼 수 있으면 족할지도 모르겠네요.

분명 마르키시오는 몇몇 분들이 주장하는 바와 달리, 유벤투스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기에 조용히 떠나는 겁니다. 마르키시오가 정말 돈을 위해, 출전을 위해 나간거라면 진작 나갔습니다. 마르키시오가 유베를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유벤투스 관계자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떠났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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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감독 피를로울투라 Lv.53 / 92,384p

l'amore e'ceko

댓글 5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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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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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는 오히려 이런면때문에 더욱빨리 정상에 군림할수있을거라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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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럴 수도 있고, 그러길 바랍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정나미 떨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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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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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적어도 이런글은 시즌 결과 나오고 쓰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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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마르키시오가 팽 당한 이 시점이 가장 적절한 시점입니다.
마르키시오를 위해서도 잘된일 같은데 그리고 유베는 계약 해지를 통해서 마르키시오가 다른팀에 편하게 갈수 있게 해주었구 이번 기회에 유럽에 다른팀 가서 에이스의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 . 오히려 낳아져서 돌아올수도 있고 아니어도 분명 차후에는 페라라 나 콘테 처럼 감독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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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낳다는 옳은 표현이 아닙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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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정녕 마르키시오를 위해서 였다면 출전기회를 의도적으로 제한시켰던 16/17시즌 이후로 선수를 위해 놓아주었어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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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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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에게 유베를 좋아하게 만든 선수인 알레,부폰,맑이 이젠 유벤투스를 떠나게 되고

 

지금의 맑 해지에 대한 모습과

 

구단에 헌신한 선수들에 대한 보드진의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상심해서

 

울투라님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고 댓글 다는 지금도  비슷하게 생각 하고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와 울투라님 포함 이런 생각을 가지신 유베 팬분들이

 

마음을 잘 추스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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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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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감... 저에게는 아직 팀보다는 선수고.. 선수 1명으로 시작해 축구기 좋고 5명을 좋아하고 팀을 알고 구단을 알고 .. 이렇게 점점 축구를 좋아했던 저라....
.
상당히 마음이 안좋네요 ~~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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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답변 감사합니다. 구라미님도 빠르게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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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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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해합니다. 저도 팀과 선수간의 로맨스, 영화같은 팀의 스토리 때문에 유벤투스에 빠졌는데... 스포츠의 특성상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해야하는 걸 알지만서도 다른 선수도 아니고 마르키시오를 꼭 이렇게 매정하게 보내야 했나 싶네요. 그러나 지금이 상업적인 구단으로 탈바꿈하려는 유베의 과도기인 것 같아 어디까지 가려는지 한 번 지켜보고 싶기도 하네요. 속은 아프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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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철저하게 팬을 등지더라도 성과를 거둔다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갑갑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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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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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정은 이해가네요. 밀란은 말디니, 인테르는 사네티, 로마는 토티 차례대로 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의 마지막을 마지막 답게 보내줬는데 우리는 네디 말고는 알레도 그렇고 이번에 마르키시오도 그렇고 형편없이 보내니까요.

 

본문에서 한 부분만 개인적으로 공감을 안하는 부분은 이루어낸 업적에 비해 팬이 없고 인기가 없다는 부분인데. 제가 보기에 우리팀은 이루어낸 업적이 대외적으로 없습니다. 무려 23년간 챔스 우승을 못했거든요. 오히려 이렇게 거의 10년간 침체되있던 세리에에서 계속 리그내에서만 강자로만 군림한거 치고는 유입되어 들어온 팬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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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저는 어떤 대회든 준우승의 가치도 상당히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는 동의가 안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업적의 크기가 어떻든 그에 비해 팬을 끌어모으지 못하는 - 매력이 덜한 팀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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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굳이 팬이 없다니 인기없다니 이런 이야기 할 필요도 없고
지금 이런 비관적인 글을 봐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현 시점이 시즌말이면 모를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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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구단의 성적을 평가하려면 시즌 말이 맞죠.

저는 구단의 성적을 폄하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의 경영 자체가 그들의 매력을 떨어트린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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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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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안유진님은 이미 깨달으신 분이셨나 봅니다 ㅠㅠ. 전 이제야 알았네요. 정말 어떤 형태든 유베의 행동은 지지하고 봤던 저였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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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아무리 스윗한 연애여도 상대가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결함은 있을수밖에..

고칠 순 없는거고 내가 감안하고 만날만한 결함인지 떠날건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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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정 안주는 차가운 도시남자와 아낌없이 퍼주는 착한남자 둘 다 매력 있고 인기 있는데, 유베는 그저 도시남자 흉내에 불과하다 보니 매력이 없는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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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냉정하게 말하면 맑쇼는 작년에 팀 내 입지가 많이 밀렸었고
나와서 뛰는걸 보아도 피지컬 적인 레벨이 유베에서 뛰긴
힘들어 보일정도로 떨어졌었죠

보내는건 당연한 수순이였습니다 팀에 도움이 안되는 선수는
나가야죠 프로니까요 다만 그 선수가 로컬보이에
25년 동안 팀에서 헌신하면서 뛰어온 맑쇼라는게 너무
아프고 그르네요

전 구단에 이런 선택을 지지는 합니다만
맴이 아픈건 어쩔수 없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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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렇게 따지면 케디라도, 피야니치도 결함을 여럿 가지고 있는 선수였고, 그렇게에 마르키시오를 극단적으로 기용하지 않는 감독에게 불만을 가졌던 것이죠.

결국 구단은 감독을 지지하고 마르키시오를 전력외로 두는 플랜으로 나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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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래도 그 둘은 맑쇼보다 피치위에 섰을때 더
좋은 모습 보여주었습니다

피아니치는 지금 중원에선 코어구요
케디라는 작년에 못한다 못한다 해도
당장 스탯으로만 봐도
맑쇼가 동시간을 뛴다고 가정을 했을때 보다
아마 더 많은 스탯을 쌓았을겁니다

지금 저 두선수랑 맑을 피치위에서 비교하는거면 실례죠
맑을 저도 좋아는 하지만
작년에 맑은 50-60분 정도만 뛰어도
많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장기 부상후 2년이면 많이 기다려 줬다고 생각합니다
구단 측에서도 말이죠

그런데 맑은 다시 그 전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했죠
그리고 감독을 택했다는데 단 한명에 선수보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애초에 레알이 오퍼 넣을때도 본인은 유베에서
오래 있고 싶다고도 했고 못한모습을 보여준것도 아니고
계속 잘해온 감독이구요 이제 우리형 보가놈 오면서
진짜로 대권 도전 해야하는데 감독한테 힘좀 실어주는게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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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게 마르키시오를 제대로 기용하지 못하고 있는, 감독의 역량이란 겁니다. 피야니치와 케디라가 연속된 경기 속에서도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있는 것처럼, 마르키시오는 대신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그러나 알레그리는 그를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 곳에 뛰게 했고, 그마저도 기회를 제한시켰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부상 이후 체력과 폼이 회복되지 않은 피를로를 기존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뛰게 했던 전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저는 알레그리의 전반적인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폄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허나 피지컬이 떨어졌음에도 기술을 갖춘 선수를 제대로 기용하지 못하는 건 분명합니다. 체력은 경기를 뛰면서 오히려 나아집니다. 팬들의 바람처럼 그를 믿고 올바른 위치에 올바른 역할로 출전시켰더라면 이런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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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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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알레그리 체제하에선 미드필더들은
기본적으로 많이 뛰고 활동량을 요구하는 축구인데

기회를 제한이 아니고 맑쇼 피지컬 레벨이 떨어져
역할을 부여했을때 그 자리에서 자기역할을 못하니까
선택순위에서 밀린거입니다 그 노장인 피를로도 고령에
많은 활동량 가져가면서 플레이 해도 계속 출전 잘했죠

맑이 피를로 이상급에 조율 운영능력을 가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량을 가진것도
아니여서 감독에 선택을 못 받은건데 이걸 감독의 역량
문제라고 하시면.....

말이 좀 이상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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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 피를로가 활동량을 회복할 수 있었던게 유벤투스에서의 출전 보장 덕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것을 하지 못해 알레그리는 밀란에서 피를로를 쉽게 내어준거구요. 마르키시오는 충분히 기다려줄만한 선수였다고 봅니다. 이미 늦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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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피를로와 마르키시오를 역량으로만 비교하는거는
피를로한테 실례죠 마르키시오가 부상당하기 전에
피를로급의 선수는 아니였습니다

맑쇼가 피를로 정도의 클래스를 보여준 선수라면
당연히 저도 울트라님 같은 반응이였겠지만
부상전에는 잘했지만 그 정도 수준이 아니였지요

맑쇼는 부상 부위도 부위였고 나이도 쉽게 회복할수
있는 나이가 아니였고요
결국은 우리가 알던 그 모습으론 돌아오지 못했죠

그리고 유벤투스 라는 팀은 한명에 선수 폼올라올때까지
기다려줄 정도로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닙니다
늘 트레블을 항상 목표로 잡는 팀인데요
한경기 한경기 이기려고 노력하는데

감독의 전술에 기본적인
피지컬적인 면도 못 올라온 선수를
단지 전에 보여주던 퍼포먼스만 생각하고
계속 써야지 하고 쓰면 그게 맞는걸까요??

마냥 계속 뛰게해봐 그럼 폼 올라올꺼야
이게 100%로 확정된 이야기도 아니고요
또 뛰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부위를 다치기도 했고요

실제로 맑쇼는 복귀하고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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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저는 마르키시오가 피를로의 능력을 갖췄다는 표현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피야니치와 케디라가 답답할 때 마르키시오를 진작 기용을 더 시켜 도움이 됐을 상황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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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고건 제가 잘못읽었네요

하지만 지금의 맑쇼면 기용이 되어도
큰 도움이 되었을지는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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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네. 답변 감사합니다. 몬테로님의 의견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알레그리 감독 성향상 피지컬 떨어진 선수를 기용하기 꺼리는 것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는 것도 다 아는 바 이니까요.

그러기에 답답함이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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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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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다고 유벤투스 라는 구단이
맑쇼라는 개인한테 맞춰서
전술짜고 나오는건 더 웃긴일 이죠
물론 지금의 맑쇼는 그럴 능력도 안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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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만약 그때 피아니치가 있었다면 알감은 둘중 누구를 레지스타로 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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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래도 피아니치 레지스타 였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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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피지컬이 떨어짐 에도 기술을 갖춘 선수를
재대로 기용하지 못한다라고 글 쓰셨는데

원래 알레그리의 성향 자체가 미드필더의
테크닉 보다 피지컬을 더
우선시 하는 그런 감독입니다

밀란 시절 반봄멜 노체리노
이 둘만 봐도 답 나옵니다

감독의 선호하는 선수에서 맑은 밀린거에요
다른 경쟁자들 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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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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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이 떨어졌음에도 기술을 갖춘 선수를 제대로 기용 못하는게 아니라 알레그리 감독 축구를 하기에 피지컬이 기준 미달이라 제일 마지막 옵션으로 쓰던 겁니다
마르키시오만 보면서 마투이디 케디라 스투라로 보다 볼 잘 다루는데 왜 출전 시키지 않느냐고 하면 답을 못 찾죠
팀 밸런스를 맞추는데 현재 마르키시오는 활동량 기동력 에너지 레벨 자체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마르키시오가 모든 부분이 뛰어난 만능형이었지 피지컬 능력이 죽어도 기술로 무언가를 만들어낼만한 스페셜한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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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위에 언급했듯이 체력은 출전 횟수를 늘려가며 오히려 늘어납니다. 마르키시오가 장기부상 이후에 곧바로 풀타임을 뛸만한 체력이 아니기에, 비교적 활동량을 적게가져갈 수 있는 피야니치의 서브로서 기용했어야 했는데 메짤라로 기용했죠.

피야니치는 분명 탈압박에 약점이 있는 선수고, 케디라는 시즌 중 이따금 최악의 평가를 받던 선수입니다. 그들이 우리 팀에 기여를 못했다는게 아니라, 그들을 대신해서 마르키시오를 출전시키는 용단이 있었더라면 마르키시오가 본 폼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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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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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 출전으로 경기 감각과 멘탈적인 부분으로 인한 폼향상은 몰라도 피지컬은 훈련에서 만들어야죠
주전 선수면 몰라도 후보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피지컬 회복시킨다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
폼이 어느 정도 나온 1617 시즌에는 꽤 출전 시켰습니다
마르키시오 시점에서 벗어나서 팀으로 보면 스투라로 벤탄쿠르도 출전 기회 얼마 못 얻으며 대기하고 있는데 마르키시오 폼 향상을 위해 출전기회를 빼앗아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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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제가 앞서 말한 마르키시오의 올바른 위치와 역할 수행에 있어서 타고난, 혹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피지컬은 덜 중요합니다. 제가 말한 경기 출전으로 인해 상승할 피지컬은 순수한 지구력입니다.

아시다시피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면 근력도 근력이지만 심폐지구력도 떨어집니다. 마르키시오의 최장점인 그것이 다년간 휴식에 따라 많이 줄어들었죠. 하지만 심폐지구력은 충분히 회복 가능하고 그럼으로써 레지스타 위치에서 피야니치와 경쟁할만한 여건도 마련되죠. 마르키시오는 그럴 기회를 줄만한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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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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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걸 훈련으로 회복해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말이고 전반기면 모를까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후반기에 그런 특혜를 줄 여유도 없죠
저번시즌은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하기도 했구요
그런 기회를 줄만한 선수인지는 감독이 판단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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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그러니까 안전함만을 중시하다가 마르키시오를 잃은거죠. 그렇다고해서 타 미드필더들이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준 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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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팀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에서 벗어나셨다고 하셨으니 선수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해 보세요
포그바 이적 후에 미들 퀄리티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이라 미드필더들이 만족할만한 활약이 아니라는건 같은 생각이지만 현재 마르키시오가 잃었다고 표현할만한 입지가 아닙니다
마르키시오가 현재 폼이 된건 부상을 탓해야지 감독에게 돌릴 일이 아니죠
30대에 들어서 매시즌 장기부상 당하는 선수를 살려낼 빅클럽 감독이 얼마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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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당장 이번 시즌 피야니치가 휴식이 필요할 때, 케디라가 좋지 못할 때도 마르키시오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만 출전하는 부당한 처우를 받았습니다. 감독이 그를 제대로 기용 못하는게 확실하고 자신이 없는 겁니다. 16/17 시즌 부터 중원에 비중을 줄이기 시작하고서 부터 더욱 사리는 운영을 해왔죠.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고 타협할 생각이 없어보이시니 이쯤 하겠습니다. 먼저 교훈을 주셨으니 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사실만 보려고 하지 마시고 현상에 내재된 가치도 한 번 보려고 해보세요.

가치판단 배제하고 보면 출전빈도 줄어드는 30세 이상 미드필더의 방출은 별 감흥이 없겠죠. 하지만 대다수 현지 팬들은 줄어드는 마르키시오의 출전에 격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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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레전드도 민폐가 되기 전에 떠나야 빛이 나는거고 대부분의 레전드가 그 클럽에서 은퇴하지 못합니다
경쟁력 없는 유스 출신 선수를 계속 벤치에 데리고 있는다고 상징성이 생기는 것도 아니죠
함께 한다는건 경쟁력을 잃지 않을때 존중 될 수 있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서로 불편해 집니다
팀에게 중요한 가치는 경쟁력이고 팀은 항상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는데 이전의 공헌도나 상징성만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팀 운영만 어려워질 뿐이죠
감정 감성과 가치판단은 다른 문제입니다
감정 감성으로 팀운영을 할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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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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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안전과 유지 보수라기보다는 혁신과 도전이 지금 유베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알레가 떠날 때부터 팀 로고 변경 부폰이 나가고 호날두 영입 마르키시오 계약해지까지 팀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불만없네요 물론 아쉽고 실망스럽긴합니다 말디니나 사네티 토티처럼 팀의 레전드를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하지만 구단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최근의 유베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팀이 얼마나 있나싶네요 777시절엔 꿈도 못꿨던 리그 연속우승 두번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등등 확실히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려고합니다. 느끼실 실망감은 충분히 공감되고 저도 안타깝네요 피렌체전 알레와 미친 연계보여줬던 거 인테르전에 보여줬던 환상적인 테크닉, 밀란전 혼자 넣은 골 등등 마르키시오가 활약했던 장면들이 생각나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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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제가 말한 유지-보수는 전력을 구상할 때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팀 내 인기있는 고령자나 유망주를 기용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말씀하신 혁신은 돈이 없는 이탈리아 내에서 자생을 위한 몸부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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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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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부족했던이유는 유벤투스도 2015년도부터 두각을 보인 신흥강호고 (21세기 중반부터는) 그동안의 업적과 베이스가 있었기에 아틀레티코보다 더 팍 뜰수있었던것 같아요 뮌헨은 암흑기없이 워낙 잘보냈기 때문에 계속 그 지위에 있는거고요 또한 빅사이닝이 적었다는것도 한몫하며 월드컵 스타도 적었다는점등등... 한편 저런짓 그만하고 우드워드처럼 스폰서 많이 물어왔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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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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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고 보드진들 참 FM놀이 하듯이 주급 이적료만 맞추면 OK 하고 쿨딜하는거 이젠 지겨워요 누가 호날두 여기오게 해달라고 했어요 지들이익 증진시키려고 이적 성사시키고 ffp맞추려고 이과인 칼다라 보누치랑 바꿔버리고 얼마나 답답했으면 마르키시오가 직접나갔겠어요 이구단은 게임하듯이 너무나도 이성적입니다. 현실밖에 안봐요 이구단은....
아마 저는 유스콜업시키라고 자리마련 해준게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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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일명 '쿨병' 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팬들을 너무 생각해주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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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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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를 응원하게 된 이유였던 선수들이 다..이제 키엘로 밖에 안남았네요 맑 키엘로 같이 빅이어 드는거 보고싶었는데 참 이제는 성적 잘나와도 기쁠까? 이런 생각까지 드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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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정말 말씀대로 성적 잘 내도 유베가 아닌 느낌이라... 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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