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데실리오

너무 유리몸이네요.

황혼기에 접어드는 노장도 아니고, 축구선수로는 가장 신체적으로 완전할 20대 중후반인데

일주일에 한번씩만 경기에 출전시키면서 조절해주는데도

올 시즌만해도 벌써 몇번째인지도 모를정도로 자주 부상을 입어요.

플레이스타일이 키엘리니처럼 몸을 던지는 수비를 하냐면 그건 아니고,

리히처럼 엄청난 활동량으로 오른쪽 라인을 다 커버하는 것도 아니고...

밀란시절부터 잔부상이 많았던 것이 그냥 본인의 내구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수비적으로는 피지컬과 지능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에

공격적으로는 미미한 영향력을 띄는 플레이스타일과

엄청난 운동량을 요구하는 풀백이라는 자리에 맞지 않는 내구도로 비추어보았을 때...

센터백으로 전향하는게 본인에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그냥 딱 봤을때는 바르잘리 시프트의 계승자로 손색이 없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