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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는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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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감독의 전술은 상대의 패널티 박스에 공을 운반하는 것까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으로 결정나는 부분이라 봐요. 터치가 살아난 이과인의 슛 센스로 승점 3점을 딴 밀란전만 봐도 그렇죠.
그리고 전진 드리블의 가치가 높은 이유도 감독의 전술과 관계없이 공을 패널티 박스에 가깝게 붙힐 수 있으까요. 여기에 크로스 혹은 스루패스 둘 중 하나만 갖고 있어도 파괴력이 확 좋아지죠. 콰드라도가 욕을 많이 먹지만 크로스가 좋고 전진 드리블을 어떻게든 하려고 하기에 기여도가 의외로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나온 Pecking(페킹)이란 스탯에 잘 맞는다 보는데 나중에 따로 쓰겠습니다.
특히 요즘 레알이 마르셀로가 부진하고 카르바할이 빠지고선 마무리도 안 되고 전진도 안 되는 문제에 빠졌다 봅니다. 더블을 했던 지난 시즌도 레알 팬들 사이에서 리그에선 전술이 무한 크로스밖에 없다, 크카모가 이름값을 못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풀백인 마르셀로, 카르바할이 전진성이 가장 좋은 스쿼드라 크로스 위주로 갈 만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그렇지가 못해보이더라고요. 크카모는 개인적으로 공격진 구성을 바꾸면 리그에서도 강할 거 같았는데 지로나전에선 그냥 털렸나보더라고요.
그럼에도 공격진 구성을 바꾸는 게 우선인 거 같습니니다. 라리가에서 키 패스, 기대 골 수는 아직도 압도적으로 1위더라고요. 그런데 리그에서 아직도 5골을 넣은 선수가 없습니다. 심심하면 다치는 베일과 연계만 잘 하는 벤제마는 지난 시즌에도 비판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리그에선 모라타, 아센시오가 나오는 걸 팬들이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모라타는 첼시로 갔고 아센시오는 폼이 떨어졌습니다. 호날두마저도 폼이 좀 떨어져 공격진이 정말 이스코 원 맨 팀이 된 듯합니다. 특히 벤제마는 지난 시즌부터 폼이 확 가라앉았는데 보강도 안 하고 심지어 재계약까지 했더라고요. 지단도 잘려야 한단 얘기까지 나오는데 '알제으리'가 비극으로 끝날 수도 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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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레알팬과 같이있어서 그런가 레알경기도 간간히 챙겨보는데.. 확실히 문제가 심각해보이긴하더라구요.
크로스,카세미루,모드리치 이 3미들은 '이건말도 안되 개사기다' 이런건 아니지만 나쁘지않은.. 아니 좋은구성이라는 생각은합니다. (가끔... 좀 부럽습니다. 크로스 모드리치..ㄷㄷ) 다만 측면에서의 플레이가 오히려 작년만 못해진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공격작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크카모의 공수양면에서의 부담이 커진 부분이 문제인것같습니다.
전부터 레알경기보면서 많이 하던이야기인데..카르바할대신 다닐루가 나왔을때(심지어 헬ㅁㄸ같은 플레이하고있을때..) , 측면공격수의 컨디션이 저조할때 , 센터백에 (주로 부상으로인한) 구멍이 있을때.. 그런때의 크카모는 레알이 풀핏일때의 크카모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생각이듭니다.
잠깐 어떤 회원분이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케디라의 전진이후 복귀가 늦어지거나 본래의 포지션을 이탈해있을때의 수비라인의 부담과 약점노출의 반대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르셀루의 부진,라모스의 커버범위와 안정감이 조금씩줄어듬,뼈아픈 카르바할의 이탈 이런 상황들이 오히려 크카모의 포지션에 제약을 걸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득점찬스는 매경기 나오긴 합니다. 벤제마는 왜 계속 선발인지 모르겠지만, 왜 추가영입이 없이 끝냈는지 모르겠지만.. 쨋든 찬스는 나옵니다. 이런와중에도요.. 다만 루트가 상당히 뻔하고, 호날두가 조금만 부진해도 무득점행진이 이어지는 상황이죠.(간간히 빛나는 크로스나 모드리치의 패스가 있긴합니다만..ㅎ)
결국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의 비슷한듯한 상황에서 다른 결과가 나온것은, 득점루트/득점원/전술적 옵션 등의 차이가 가장 컷다고 봅니다. 이건 호날두의 부진만이 문제라고 하기어려울것같습니다. 폼이 조금 떨어져있을때도 있고, 운이없을때도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옵션A가 부진하면 B가 해결하고, B가 부족했다면 C가 해결합니다. 안되면 교체로 들어온 더글라스 코스타가 순식간에 어시하나 적립해주던가, 벤치스타트한 디발라가 단시간에 캐리해줍니다. 뭔가 시도해볼만한 여지가 많아요.
막말로 이과인 경기력이 개똥이면 만두전방에 세우고 높이싸움해도되고, 안되면 킥좋은 디발라,피야니치 프리킥에 기대해봐도 되고, 어떤날은 케디라가 헤트트릭하기도 하고 .. 그게 잘됬던 잘안됬던 '득점을 노려볼만한 옵션'은 상당히 풍부한편입니다. 후반기에 기대되는것도 이런부분의 시너지가 최대치가 아닐거라는 생각때문이구요.
근데 레알은 저부분에서 너무 안일했습니다. 선수들은 상당히 나이가 많은편인데, 심지어 벤제마와 베일은 지난시즌에도 잘한게 없었는데 영입없이 이적시장을 마무리했습니다. (게다가 모라타 내보냄..) 그런 부분이 가장큰 패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은 뽀르자 유베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기승전 포르자유베)
페킹 스탯으로 봐도 콰드라도가 그렇게 좋은 선수일지 의문이 들긴 하네요.
비교대상이 다른 유베선수라고 한다면야 콰드라도의 페킹 스탯은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타팀이랑 비교해도 좋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 팀에서 드리블 롤을 콰드라도에게 상당히 몰아줘서 시도할 기회가 많고 유베가 부진중이라 해도 강팀이기 때문이죠.
까놓고 콰드라도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팀내에 콰드라도 말고는 드리블 시도를 허락한 선수가 별로 없어보이거든요.
하지만 그게 콰드라도가 좋은 드리블러라는 증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유베의 전통적인 전술기조 + 알레그리의 선호 선수 구성 때문에
현재 유베는 제대로 된 드리블러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드리블 능력이 있는 콰드라도에 이런 롤을 많이 부여하게 되는거죠. 대체할 선수가 없기 때문에 -_-;;;
베르나르데스키가 이러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유형으로 보이는데 애초에 베르나르데스키도 투박한 편이고 좁은 공간 드리블이나 상대가 내려앉은 상태에서 드리블로 수비진을 찢는 유형이 아니라 공간을 찾아 볼을 몰고 들어가는 유형에 가까워서 일반적으로 빅클럽에서 이야기하는 드리블러, 크랙유형은 아닙니다만 굳이 찾자면 콰드라도와 경쟁관계인 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근데 아직 베르나르데스키는 중용도 잘 안되고 팀내 거의 유일한 드리블 자원이기 때문에 콰드라도가 전술적으로 가치가 있는거지 절대적인 기량으로 보면 봐서 아시겠지만 유베가 가고자 하는 레벨에 맞는 선수는 아니죠...
콰드라도한테 드리블을 몰아줬기보단 어쩔 수 없이 콰드라도가 해야만 하고, 본인도 전진에 치중하여 플레이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님도 드리블러가 없다 하셨죠. 다른 선수한테 드리블을 허락하지 않았다기보단 그냥 할 능력이 없다 봅니다. 거꾸로 콰드라도도 백패스나 횡패스를 해야 할 때도 안 하고 무리하게 뚫으려는 모습도 감독 지시라기보단 본인의 단점이라 봅니다. 저런 상황이 일어날 때, 혹은 몸싸움을 너무 못해서 한계가 있는 선수인 건 분명 맞지만 거꾸로 저평가를 분명 느꼈고, 이에 비해선 좋은 선수라고 했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론 예전 피렌체급의 챔스-유로파 라인 간당간당한 팀에서 프리롤로 뛰는 게 선수한텐 가장 좋다 보고, 유베에서도 서브로는 가치가 높은 선수라 봅니다.
그리고 페킹 스탯에선 화려한 탈압박이라고 돌아다니는 플레이도 전진 패스를 받은 것이 아니면 리시브 스탯을, 수비를 앞으로 제치지 못하고 끝나면 드리블 혹은 패스 스탯을 얻지 못하죠. 선수 개개인이 페킹을 당하거나 당할 상황을 만드는 부분, 그리고 페킹 당할 상황을 막는 부분을 아직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기에 한계가 있고, 콰드라도의 단점도 가려진다 봅니다.
거꾸로 말하면 콰드라도의 공격 공헌도는 과소평가받고, 수비 공헌도는 과대평가받는다 봅니다. 윙백으로 정착하지 못하다 거의 프리롤 공격수로 성공한 이유도 일맥상통한다 보고요.
아 콰드라도의 임펙트/패킹 수치는 확실히 낮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