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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eria/news/read.nhn?oid=436&aid=0000026257
시모네 인차기 라치오 감독은 유벤투스를 상대하기 위해 강수를 들고 나왔다. 포메이션은 지난 시즌의 3-5-2 그대로였다. 핵심 미드필더였던 루카스 비글리아가 AC밀란으로 떠난 공백을 리버풀 출신 루카스 레이바가 메운 것 정도가 큰 변화였다.
접근법이 지난 시즌과 달랐다. 유벤투스가 공격 자원을 4명이나 투입하고 4-2-3-1 포메이션을 쓰면, 많은 세리에A 팀들이 뒤로 물러나 수비하곤 했다. 라치오는 전방부터 과감한 압박을 시도했다. 유벤투스의 불안한 빌드업을 바로 공략했다. 그 결과 유벤투스는 공을 잃어버린 횟수 12회, 나쁜 볼 컨트롤 12회로 자주 실수를 저질렀다. 라치오가 각각 7회, 11회인 것에 비해 유벤투스가 더 자주 흔들렸다. 유벤투스가 흔들리는 만큼 라치오가 속공을 감행할 수 있었다.
공을 가장 많이 빼앗은 선수는 수비수가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였다. 공 탈취 3회, 가로채기 4회를 기록하며 전방부터 유벤투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만큼 공을 빼앗는 위치가 높았다. 라치오의 압박을 받은 유벤투스는 전반 초반부터 안드레아 바르찰리, 자미 케디라의 간단한 패스가 끊기며 실점 위기를 겪었다.
선제골이 전방 압박에서 나왔다. 중앙선 부근에서 마르코 파롤로가 후안 콰드라도의 공을 뒤에서 빼앗았고, 이 공을 주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패스가 페널티킥을 거쳐 골로 이어졌다.
유벤투스가 새로 영입한 선수들 중에서는 더글라스 코스타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콰드라도와 교체 투입돼 약 40분 동안 활약한 코스타는 상대 수비 한 명을 당연하다는 듯 제치고 오른발 슛과 크로스를 날리는 플레이를 반복했다. 골은 되지 않았지만, 정확성을 더 높인다면 어떤 흐름에서도 쓸 수 있는 안정적인 공격 루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는 비교적 늦게 투입돼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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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원에서의 그 압박을 한꺼풀 벗겨낼수만 있었다면 정말 이정도로 내용이 압살당하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