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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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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리그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수비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서 수비적 성향이 강한 리그보다는 전술적으로 뛰어난 리그라고 느꼈습니다. 이피엘은 개인적 능력에 치중하는 반면, 세리에는 하위팀조차 전술적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것을 모르는 이유는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었습니다. 중계를 보려면 솝캐나 에이스 스트림같은 프로그램을 써야하든가, 사설 토토 사이트에서 봐야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내 중계가 되면 진입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국내팬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캐스터와 해설사들이 세리에에 관하여 잘 알게 된다.
예전에는 중계 도중에 선수와 팀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베 팬들이라면 한 번은 겪었을 서러움입니다. (그렇기에 유베에 대해 알아주는 김태륭 해설 위원이 좋은 거고요.) 하지만 중계를 하게 되면 캐스터와 해설사들이 좋든 싫든 세리에에 관해 어느 정도는 알야하 하겠죠.
3. 유베 경기를 송출 지연없이 국내 중계로 볼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겁니다. 솝캐스트로 볼 때는 송출 지연이 컸기 때문에 당사 채팅창을 보면 의도치 않게 스포(?)를 당했죠. 또 영어나 일본어 해설은 대충은 알아 듣겠는데, 러시아언지 뭔지 모를 말이 나오니 축구만 봤죠. 또한 여기들은 경기가 끝나면 바로 끊어버려서 뒤에 것을 볼 수 없죠. 그래서 지난 시즌 리그 시상식 때 그거 찾아 볼려고 고생했죠. 하지만 이제 이런 고충이 사라집니다.
다만 그 날 해설이 병지옹이면...
중계를 한창 했을때도 그다지 효과가 없었죠. 그나마 중계 끊기고 나서 유베가 많이 치고 올라온 덕분에 다시 중계가 시작되면 관심도는 조금 증가 하겠지만 애초에 epl만 보던 팬들이 세랴를보게 되면 전술적 움직임을 느끼기보단 '아 재미없네' 라는 반응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중계시간이야 뭐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실테니.... 특정 팀의 팬이 아니라면 챙겨보기가 힘들죠.
네이버에 하이라이트가 올라올테지만 이것 또한 많이들 볼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epl공화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엄청 접근하기 쉬운 epl축구를 저는 별로 안좋아하기에 꿀타임 중계도 안보고 하이라이트도 안챙겨보니 타 리그 팬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중계로 좋은 점 중에 제일 큰 건 기존 세랴 팬들이 축구 보기가 쉬워졌다. 단지 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중계가 된다 안된다말고 세리에가 경기 시간을 epl처럼 바꿨으면 하네요.
통념은 바뀌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 게다가 이번이 세리에 첫중계도 아니고 kbsn스포츠에서 라리가하고 세리에 둘다 중계해줬었는데 보는이가 거의 없었죠 . 그래서 중계 끝났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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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이의 개개인의 취향이 달라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답답한걸 싫어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이피엘이 인기가 많고 세리에는 인기가 적다고 생각해요 . 물론 90년대처럼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즐비한다면 자연스레 인기는 세리에로 돌아올수도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맨유+ 박지성 + 퍼거슨의 영향도 몇할 된다고 봅니다 ; 해축계 전체로 봤을떈 일개 팀 하나일 뿐이지만 그야말로 우리나라 해축계 인식에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 세가지죠 . 맨유 + 박지성 + 퍼거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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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같이 전술적인 리그를 좋아하냐 마냐는 그사람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
이피엘처럼 투박하고 거친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리 전술적 수준이라던가 리그 수준 이런게 세리에가 이피엘보다 더 높다 하더라도 ,그사람들에게는 세리에가 방영된다 한들 이피엘이 가장 좋아하다고 느낄거에요 . 어떤 스타일의 축구가 진행되는 리그냐에 따라 그 리그를 더 선호하고 뭐 그런 보는이의 취향에 따른 취향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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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이들의 취향의 문제이지 ,글쓴이께서 세리에 보는사람들이 다른 리그 팬들보다 축구보는 수준이 더 높다 이런취지나 그런 말씀 하시지도 않았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취향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말을 해보자면 우리처럼 세리에를 보는 사람들 또한 축구를 보는수준이 더 높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단지 더 전술적인 리그라서 혹은 특정 선수에 의해 팬이되서 이런 개인취향에서 더 좋아하는 리그라 세리에를 보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 다른 리그를 더 좋아하는 팬들도 마찬가지죠 . 그들만의 그 리그를 더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리나라 축구팬들 대다수가 빠르고 공격적인걸 좋아하는 취향이라 이피엘을 압도적으로 많이보는것같습니다 . 그리고 그간 꾸준히 중계해오면서 epl에 대한 국내해외축구팬들의 누적된 친숙한 이미지도 있구요 . 그래서 상대적으로 수비적이고 전술적이라고 ' 알려진 ' 세리에같은 경우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은것같네요 . 물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90년대처럼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면 설령 전술적이고 실제로 수비적인 리그라고 한들 인기는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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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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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스타일이나 취향 이런거 말고 그 이외의 외적인 요소들 .
몇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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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엘 보면 대다수의 경기장들이 관중석과 경기장이 붙어있습니다 .
세리에는 경기장과 관중석 사이에 공간이 있더라구요 . 육상코스처럼 .
왠지 그런 요소들이 세리에를 안보는 사람들이 세리에를 인식할때 재미없게 인식하는 요소중 하나인것 같다는 느낌 ..
그러니까 무슨말이냐면 이피엘은 관중석이 경기장과 바로 직접적으로 붙어있기에 관중석에서 코앞에서 보는 느낌이라 더욱더 박진감 느껴지고 더 재밌게 느껴지는것 같구요
세리에도 경기장이 그런식으로 좀 개선되었으면 더 박진감 느낄것같습니다 . 이건 저 혼자만 그렇게 느끼는걸수도 있겠습니다 ㅋㅋ
(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세리에가 이피엘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오해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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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카메라 중계문제 .
같은 경기력의 같은 경기라도 카메라가 어떻게 촬영하느냐에 따라 재밌게 느껴지고 재미없게 느껴져요 .
올해 k리그만 봐도 kbo에서 촬영하던 팀이 옮겨와서 훨씬 재밌어졌죠 .
( 야구에서 벤치클리어링만 일어나더라도 그걸 느와르로 만들어버리는게 kbo촬영팀의 위엄이었습니다 . )
그닥 k리그 리그수준 및 경기력은 작년도와 크게 달라진것은 없는데 말이죠 .
촬영기법만 바꿔도 재밌게 느낍니다 .
항상 세리에 볼때마다 훨씬 더 재밌게 느껴질수있는데 그걸 카메라 촬영기법이 막고있는느낌도 조금씩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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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럽대항전 중계할떄 세리에팀들이 잘하는데 인식바꾸는데는 제일 효과가 있지않을까 싶어요 . epl이나 라리가팀들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자주 이긴다면 세리에는 수준이 낮다 재미없다 수비적이다 이런 편견과 통념들을 꺠부시고 세리에에 대한 인식개선과 세리에 팬들도 늘릴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고 생각합니다.
인식 바꾸는데 최고 특효약은 세리에팀들이 유럽대항전에서 잘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차피 세리에 중계해도 볼사람만 보고 우리만 볼겁니다 아마 ..중계를 처음하는것도 아니죠 . 저번에 중계했을떄도 보는사람이 거의 없었죠 ㅠㅠㅋㅋ 그래서 epl팬이나 다른 리그 팬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럽대항전 중계방송 해줄떄 epl이나 라리가 팀들을 깨부숴야죠 . 그게 인식 바꾸는데는 최고라고 봅니다 .